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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린 해외시장… ‘나만의 경쟁력’ 세계를 뚫는다

포스트 FTA ‘글로벌 취업’ 전략은?

한미FTA로 국내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고용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해외취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9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인크루트(www.incruit.com), 커리어(www.career.co.kr) 등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통해 한미FTA 이후의 ‘글로벌 취업 전략’을 짚어봤다.

엔지니어 · 수의사 등 전문자격 소지자 기회확대
외국계기업 실무중시 … 해외취업 문화이해해야

◇ 바늘구멍 취업.해외로 눈돌리자 = 한미FTA로 미국과 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수의사 등 전문직 자격 상호 인정을 논의키로 함에따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취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취업하려면 영어 등 해당 국가 언어는 물론 사회적 특성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특히 언어능력은 토플, 토익 등 영어점수보다는 실제 구사능력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하며 해외여행 등으로 각국의 문화나 사회적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둬야 취업 후에도 해당 국가의 직장문화에 적응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인재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나 아니면 안될’ 특화된 실무 전문성을 갖춰놓는 것도 중요하다.

법률시장의 경우 외국어 능력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국제노동법전문가, 기업인수합병, 구조조정, 저작권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변호사가 더 유망하다.

IT 업종이라면 오라클 OCP, 시스코 CCNA, 마이크로소프트 MCSE 등 관련 국제자격증을 취득해 두면 향후 현지 기업 취업을 노려볼 수 있다.

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나 한국 무역협회, 산업인력공단 등 기관에서 진행하는 해외취업 프로그램이나 해외 인턴십 등을 이용하면 정보수집이나 전형 절차 등에 들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 국내 진출 외국기업 잡으려면 = FTA로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면 외국계 기업 일자리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는 데에는 영어 등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실무능력이다.

실제로 작년 4월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국내 외국계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57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 입사시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업무능력(56.1%)이 꼽힌 반면 어학능력이라는 대답은 6.8%에 그쳤다.

실무능력과 함께 특정지역에 대해 잘 아는 ‘지역전문가’로서 능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국내 업계 사정에 능통하거나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의 지역적 특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둔다면 동북아지역을 공략하려는 외국계 기업의 문을 더 쉽게 열 수 있다.

또 외국계 기업은 당장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원 같은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만큼 평소 관심있는 기업이나 업종의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이밖에 수시채용이나 추천 등 다양한 채널로 직원을 채용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성상 평소 관심있는 기업에는 미리 입사지원서를 등록시켜 놓고 지속적으로 채용동향을 파악해야 하며 인맥을 통해 선호하는 인재상 등을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

◇ 10리 앞을 내다보는 천리안을 가져라 = 현재 유망한 직업일지라도 향후 시장개방 후 직업 수요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진로선택’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직업이 세분화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직업전선의 변화를 감안해 미리 준비하고 자신에게 맞는 유망한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 더세심한 관찰과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진로선택에서 무게를 두어야할 것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 방향을 잡는 것임을 명심하자.

또 ‘진로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자기만의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인재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아니면 안될 ‘나만의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다.

업·직종뿐 아니라 업무 카테고리 자체도 세분화되면서 직무전문성의 중요성 역시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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