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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순애보 사랑...물에 빠진 아내 구하고 남편은 익사

부부의 날인 지난 21일 연리지(連理枝)같은 애틋한 ‘순애보’가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동화천에서 박모씨(47)가 물에 빠진 아내 송모씨(45)를 구하곤 자신은 힘에 부쳐 익사한 것이다.

현장을 목격했던 한 주민은 “낚시를 하던 중 갑자기 아내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허덕이자 남편이 뛰어들어 살려내곤 뭍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주민은 “남편도 수영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았다”면서 “오로지 그 남편은 아내를 살려야 한다는 헌신적 사랑 하나로 뛰어 들었다”고 이들 부부의 사랑을 ‘비익조’(比翼鳥)에 비유하며 가슴아파 했다.

빈소를 찾은 한 동네 주민은 “이들의 부부애는 종교처럼 깊었다”면서 “아마 박씨는 죽어서도 아내 송씨의 곁에서 아내를 지켜줄 것”이라고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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