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형사3부는 건축업자에게 돈을 받다 적발된 경기도 의정부시청 모 간부를 붙잡아 돈의 성격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의정부시청 A과장은 22일 오후 3시40분께 의정부시내 모 건축사무소 B소장에게 100만원을 받은 뒤 사무실을 나오다 잠복 중이던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 직원 3명에게 적발됐으며 옷에서는 차명계좌도 발견됐다.
암행감찰반은 이날 A과장을 검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했으며 A과장은 밤샘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인 23일 새벽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현재 검찰은 A과장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며 A과장은 돈의 대가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과장이 받은 돈의 성격과 차명계좌에 대해 수사한 뒤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