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에서 숨진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을 순례중인 국제반전평화순례단 ‘스톤워크(Stone Walk) 코리아’ 회원들은 4일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수원비행장 이전을 촉구했다.
미국인과 일본인 등 12명으로 구성된 ‘스톤워크 코리아’ 는 이날 수원비행장 앞에서 ‘수원비행장 이전을 바라는 시민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수원비행장에 있는 위험한 무기들을 모두 폐기하고 수원비행장을 이전해 평화를 조성하라”고 주장한 뒤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어 태평양전쟁으로 숨진 아시아인들을 추모하고 일제의 만행을 사죄하기 위해 손수 제작한 1t짜리 ‘추모의 비석’을 손수레에 싣고 수원시 남문~북문~종합운동장~지지대 고개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수원에서의 순례를 마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평화운동가 이시우 씨를 면회하기 위해 의왕시로 향했다.
일본인들이 주축이 된 스톤워크 코리아 회원들은 아시아에 대한 사죄의 첫 출발지로 한국을 선택, 한국땅 600㎞를 순례하기 위해 지난 4월 29일 부산을 출발했으며 서울과 판문점을 거쳐 오는 25일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