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에 치러진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대다수가 공명한 선거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의정부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여상훈)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의정부시에 소재하는 부용중학교와 의정부여자중학교 학생 학부모 등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참여 및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관련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의정부시 선관위가 오는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에 활용될 계획으로 실시한 이번 의식조사에서 지난 4회 지방선거의 공명성을 묻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의 78%가 공명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22%는 여전히 공명하지 못했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함께 이번조사 결과 공명선거 분위기를 주도한 주체별로는 시민·사회단체(45%), 신문·방송 등 언론(25%)과 선거관리위원회(21%)순으로 공명선거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는 정당.후보자등의 불법선거운동(36%),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21%), 유권자들의 금품.향응 등 요구(16%)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공약 선택하기(매니페스토 운동)’와 관련하여서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 후보자 선택기준으로 대상자의 33%가 정책·공약을, 32%가 인물·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고 응답했으며 공약의 준수 여부를 차기 선거에 반영하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비율(89%)로 나타나 향후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 된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유권자 의식조사는 거주형태에 따른 다양한 선거관리 방향을 모색하고자 아파트 주민과 개인주택 주민으로 분류하여 비교.조사 하였는바, 흥미로운 점은 아파트 거주 여성이 개인주택 거주 여성보다 선거 참여율(아파트 76%, 개인주택 68%) 및 대통령 선거 인지도(아파트여성 96%, 개인주택 87%) 등 정치·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