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진입도로에서 단순 접촉사고가 일어나 이 일대 도로가 2시간여동안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9일 오전 7시30분쯤 의정부시 상직동 국도 39호선에서 송추 방면으로 가던 대형 콘크리트 펌프카 두 대가 추돌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국도 39호선 왕복 4차로 가운데 송추 방면 2개 차로를 막고 40분간 견인작업을 했다.
또 의정부 시내로 들어오는 반대편 차로 역시 견인작업을 위해 20여분간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사고로 국도 39호선을 비롯해 의정부 경민대 4거리로 진입하는 4개 방향 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으며 월요일 아침 출근길 차량까지 한꺼번에 몰려 사실상 교통이 마비됐다.
이 때문에 서부순환도로, 국도 3호선, 의정로 등 주요 도로는 오전 10시까지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각 교차로는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하는 차량이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도로는 평소 출·퇴근과 주말에 상습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데 갓길마저 없어 사고가 나면 장시간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 접촉사고로 의정부시내 전역이 교통 혼란에 빠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관련 기관에 도로 확장을 건의했지만 번번이 순위에 밀려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