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126억원을 투입,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운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행정절차 지연과 토지보상 등의 난제로 차질을 빚으며 4년째 착공도 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백운테마파크 추진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사업비 126억원(확보 59억4천, 미확보 50억6천)을 투입,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산 68의 5 일원 23만9천153㎡ 부지에 오는 200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테마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03년 경기도의 융자심사와 2004년 도시계획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2005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2006년 11월 사전환경성 검토, 지난 6월 도시계획상 근린공원 결정고시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7월 환경부에 통지한 사전환경성 검토가 지난해 11월에야 승인 된데다 실시용역의 중지와 변경을 거치면서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며 전체 사업부지 중 5만5천611㎡에 이르는 사유지 매입 또한 걸림돌로 남아있다.
또 미확보 상태인 50억원의 사업비도 사업 진척이 부진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인상 요인도 추가로 발생, 조기완공을 늦추는 악제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환경부의 사전환경성 검토가 1년 이상을 끌면서 사업이 전반적으로 지연됐지만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와 보상협의는 최대한 신속히 처리 할 방침”이라며 “가급적 연내 착공해 오는 2009년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마저도 앞으로 교통영향 및 환경영향,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실시계획 승인인가 지침과 보상절차, 주차장 확보 및 도로시설 결정 등 공원조성계획 입안 승인 절차 등이 산재해 연내 착공은 물론 2009년 완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백운테마파크는 총 100억원을 투입, 숲속 산책로, 계곡 관찰지, 임관학습원, 산림욕장,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폭포, 암석원, 야생초 화원, 테마 전망대, 갈대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