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태흥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의 8월 하계휴가 계획은 지역민들과의 만남을 통한 지역현안 문제 파악 등 민심탐방과 지역구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의 상임위원장들은 8월에 한나라당 대선 후보경선이 실시되고 있는 만큼 각 후보 진영으로 나뉘어 선거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히고 있다.

특히 일부 상임위원장의 경우 특정 도정현안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과 낙후된 지역 방문, 방한중인 재미 한인 정치인 면담, 장애인과 함께 하는 뜻깊은 휴가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양태흥 의장은 지난 1년동안 도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소 소흘히 한 지역구민들과의 만남에 주력하는 한편 조용한 휴가를 보내며 전반적인 하반기 도의회 운영 구상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함진규 한나라당 대표는 8월에 도의회 운영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대표단 차원의 연찬회를 계획중에 있다. 또한 31개 시·군을 순방, 가장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과 수해예방 대비책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7대 도의회 출범후 1년이 지나 어느정도 운영 방법 등은 설정된 만큼 향후 1년을 대비한 대안과 대책을 준비해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선거와 의회일은 다른 만큼 중앙정치에서 미진한 부분을 도의회가 최대한 보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너무 선거에 동요되지 않도록 조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복 기획위원장은 방한중인 여주 출신의 오리건주 하원의원인 임용근 의원을 만나 도의회 방문 추진을 검토중이다.

김 위원장은 임 의원이 방문 시기를 다음달 2일이나 7일로 예정해 놓고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 또한 도의회 방문이 성사될 경우 초청강연 등도 구상하고 있다.

정재영 경제투자위원장은 휴가 기간동안 도 현안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도가 예산절감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 산하단체 통폐합 문제에 대해 각계 인사를 만나 자문과 조언을 통한 효율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자문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점검을 통해 예산절감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 도출이란 두 가지 과제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자치행정위원장은 행정사무 감사에 대비한 자료 수집 등 만전의 대비에 나선다. 또한 하휴 기간이라 할지라도 도의회 의장단 회의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많은 만큼 이에 충실하는 한편 충실한 의회 상임위 활동도 준비할 예정이다.

김수철 교육위원장은 현재 경기도미술관 부실공사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26일까지 3일간 제1차 조사 마무리한데 이어 8월 하순부터 제2차 조사에 돌입하는 만큼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1차 조사 결과 당초 예상했던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아래 2차 조사에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도 박물관과 미술관의 부실시공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과 이번 기회에 부실시공 문제를 근절시키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하휴 기간동안 전체 특위 위원들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경영 문화공보위원장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지역순방 등 민심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김광선 농림수산위원장도 지역민원 탐방 등 지역구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시의원이 없는 파평면, 광탄면, 법원읍 등의 개별, 집단 민원인들을 면담해 현안문제를 청취할 예정이다.

건설교통위원회 강석오 위원장은 8월초에 예정돼 있는 제12회 경기도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함과 동시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차희상 도시환경위원장은 이번 하휴 기간에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8월초에 지역 장애인 40여명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에서 레프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수원시 부름의 전화 봉사단체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