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기본계획 수립 및 평가, 협의 등을 거쳐온 의정부경전철사업이 26일 첫 삽을 떴다.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서 김문원 의정부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문희상 국회의원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경전철사업 기공식이 열린 것.
의정부시 신곡동 발곡정거장에서 의정부시청을 거쳐 용현동 탑석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1.1㎞의 의정부경전철은 오는 2011년 5월 개통을 목표로 이날 공사에 돌입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1995년 12월 말 의정부경전철건설 및 운영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06년 4월 14일 의정부경전철(주)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실시설계 및 교통영향평가, 환경영양평가 협의 등을 진행했다.
총 4천750억원(재정지원금 2천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발곡역-회룡-범골-의정부역-시청-흥선-중앙-동오-새말-경기도제2청사-효자-곤제-어룡-송산-탑석- 차량기지 등 총 15개 정거장 11.1㎞를 18분만에 달리게 된다.
또한 회룡역에는 지하철1호선과 환승할 수 있고, 탑석역에서는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운행하는 수도권 급행간선버스(BRT)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구성돼 1편성당 236명 수송이 가능하고 하루 최대 15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되는 완전 자동무인운전으로 독일의 VAL208 차량 및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의정부 출신인 MBC 김정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사물놀이 및 시립무용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홍보영상물 상영, 사업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기공을 축하하는 축포와 함께 오색의 연막기둥과 풍선이 시민들의 환호속에 발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