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규 양평교육장(62)이 29일 오전 양평초등학교 대강당에서 38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감했다.
유 교육장은 경기도 파주출생으로 문산농고,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뒤 22년간의 초등교사 생활을 거쳐 파주·고양교육청 장학사, 고양 가람초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5년 9월부터 양평교육장으로 재직해왔다.
특히 교육계에 몸담은 38년 동안 교단에서, 또는 교육행정가로서 경기교육계에 봉직해 오며 적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유 교육장은 “38년의 교직을 대과 없이 마감하게 된 것은 좌절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했던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와 생각해도 교직을 천직으로 택한 것은 무엇보다 탁월한 선택으로 생각되며 후학들의 성장을 보며 세상을 다 얻는 기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퇴임사를 통해 회고했다.
이날 퇴임한 유 교육장은 지역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30일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해 이인영 군의장, 정인영, 이희영 도의원, 장재찬 문화원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도 교육위원, 도내 시·군 교육장 등 교육관계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유 교육장의 퇴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