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2006년도 재정운영 결과를 30일 군 홈페이지(www.yp21.net)를 통해 공개했다.

군은 지난 27일 학계 등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양평군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재정운영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는 항목별 도표와 그래프, 타 자치단체와의 재정분석지표 평균값 등을 활용,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공시 내용을 보면 지난해 군의 살림 결산규모는 총 4천504억4천800만원으로 이중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포함한 자체수입이 2천112억8천400만원이며, 교부세, 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2천391억6천400만원에 달해 의존재원이 5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민 1인당 지표로 볼 때 자체수입 중 군민 1인당 지방세 부담은 32만6천800원이며, 군민 1인당 전체 채무는 14만9천910원이지만 순수 군비 채무는 1인당 3만7천원이라고 공시했다.

특히 재정규모가 비슷한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전국평균에 비해 1,414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존재원이 전국 군 평균 보다 603억원이 많아 전체적인 재정자립도는 낮은 편으로 분석됐다.

총채무는 전국 군 평균 138억원 보다 적은 129억원 규모이지만 국도비상환 및 실수요자 부담 채무 97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질채무는 32억원에 불과해 재정운영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유재산은 전국 군 평균에 비해 563억원이 더 많은 1천924억원으로 공시됐다.

이밖에도 2006년도에 추진한 사업 중 양평소나기마을 조성사업, 양평소도읍 육성사업 등 15건의 주민관심사업을 특수공시 사항으로 선정해 공시했으며, 행사·축제경비 집행내역 등 전체 내용도 함께 공시했다.

한편 재정공시 제도란 지방재정법이 2005년 8월에 개정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결과 및 주민들의 관심사항 등을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알려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