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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기도당 남경필 위원장 당선 <향후 과제와 전망>

분열된 道 당심 모으기 최우선 과제

 

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후 이명박-박근혜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남경필 의원과 이규택 의원간 도당위원장 선거가 남 후보의 승리로 일단락됨에 따라 남 당선자의 도당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당선자는 출마 일성으로 화합을 주장했으나 선거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은 오히려 심화돼 화합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대선 승패가 50∼60만표로 결정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 표심 결과가 연말 대선 승리를 좌우하는 최대 핵심 지역으로 남 당선자가 친 박근혜 지지자들을 포용, 분열된 도당 당심을 한데 모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남 당선자 승리 의미는= 선거인단이 남 당선자를 택한데에는 변화보다는 안정과 화합을 통한 정권 탈환을 이룩하자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

남 당선자도 최대 선거 공약으로 ‘화합’을 내세웠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쌓인 감정을 골을 치유하고 연말 대선승리에 한마음이 되자고 역설했다.

남 당선자의 도당 위원장 재선 성공으로 정치 가도에도 순항이 예상된다.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남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당 운영 방향은= 남 당선자는 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기획이나 홍보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거 조직을 시·군을 중심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외 협의회장과 기초단체장, 도의원, 시의원으로 구성된 ‘상임운영위원회’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몇몇 도당 주요 당직자의 의견에 좌우하기 보다는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도당 선대위원장은 지역 원로 의원들이 맡고 남 도당위원장은 선대본부장을 맡아 야전 지휘관으로서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

도당이 창조와 변화를 통해 대선 승리의 전초전이 되기 위해 시민사회세력,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타 정치세력을 한데 모으는 외연확대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탕평인사를 실천하고, 전국 유일의 도당 인터넷 홈페이지도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현안 과제와 해결 방안은= 남 당선자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단연 이명박-박근혜 세력으로 양분된 도당 당심을 한데 모으냐 여부다.

도당위원장 선거가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남 당선자도 당선 소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화합만이 남았다”며 “남경필 지지자도 이규택 지지자도 없는 한나라당 뿐”이라며 화합을 거듭 호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도당 운영에 있어서도 어느 한쪽에 치우친 인사나 상대 진영 지지자라는 이분법적 시각보다는 포용과 관용의 미덕을 보여 경선과정의 앙금을 빠른 시일내 해소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 만이 연말 대선 승리와도 직결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나라 경기도당 남경필 위원장 일문일답
“도당 주요 당직자 인선은 시기상조 올 해는 대선·총선 압승위한 원년”


- 당선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15,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도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부담이 많이 느껴지지만, 대선과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조직 개편은 어떻게.

▶도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기획이나 홍보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거 관련 조직이 시·군을 중심으로 짜여 질 것이다.

당원 협의회가 없는 시·군은 조속히 구성토록 하겠다.

도당 내 주요 당직자 인선은 아직 시기상조다.

이 역시 선대위 출범과 함께 논의될 문제다.

- 재임 기간 최대의 목표는.

▶도에서 50∼100만 표 이상 이기는 것이 목표다.

이규택 의원 등 지역 원로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신 뒤 나는 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실무 전선에서 진두지휘할 것이다.

- 투표율이 높게 나왔는데.

▶대선 후보 경선의 열기가 이어진 것 같다. 당원들의 정권 창출의 의지가 얼마나 뜨거운 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투표율은 76%를 기록했다.

- 3선 국회의원으로서 도당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맡았는데 도지사에 출마할 생각은 없는지.

▶우선은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의 압승만을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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