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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둔 노인 통해 본 인생의 의미

성남아트센터 연극 ‘꽃마차는 달려간다’ 선봬

죽음을 앞둔 한 노인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그린 연극 ‘꽃마차는 달려간다’(김태수 작·조성일 연출)가 6일과 7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성남에서 활동 중인 중견극단 ‘동선’(대표 이주희)이 창단 27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작으로 선택한 이 연극은 고집불통인 70대 노인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결국 따뜻하고 긍정적인 본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평생 도시의 변두리에서 관을 짜며 살아온 주인공 ‘순보’의 삶은 질척거리며 내리는 비 오는 날의 저녁처럼 우울하기만 하다.

그는 방탕하게 보냈던 젊은 시절 돌보지 않아 결국 죽음으로 내몰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평생 형벌처럼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자신에게도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자 그는 마지막 가는 길만은 아름다운 꽃마차를 타고 가고 싶다며 아내의 곁에 묻힐 자신의 관을 만든다.

죽음이 눈 앞에 있음에도 오히려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순보’의 삶은 관객들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친구와 가족의 의미, 인생의 깊이와 무게를 담은 감칠맛나는 대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은 유쾌함과 함께 코 끝 찡한 감동을 선물한다. 6일 오후 6시, 7일 오후 3시·6시. 전석 1만5천원. 문의)031-756-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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