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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보다 사랑을 먼저 가르쳐요

전인교육 앞장선 의정부 민락중학교 ‘4多운동’ 눈길

 

TV와 인터넷의 확산, 성적 위주의 교육 풍토로 인해 뒷전으로 밀린 인성 및 가치관 교육을 위해 선생님들이 중심이 돼 인성교육 위주로 교육을 시키는 학교가 있어 교육의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시 민락중학교가 4多운동(웃기·걷기·읽기·칭찬하기)과 재직 교사들이 연구 개발한 학년별 ‘민락인의 바른 인성 길잡이’ 프로그램으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4多운동은 일상생활에서 4가지를 많이 실천해 몸에 배고 습관이 되도록 하자는 운동으로 많이 칭찬하기, 많이 웃기, 많이 읽기, 많이 걷기 등 4가지 항목을 실천하고 있다.

많이 칭찬하기를 실천하기 위해 매월 오색의 칭찬카드를 교직원과 교우들로부터 많이 받은 학생들에게 상품 및 상장을 줌으로써 서로 칭찬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다. 올해 9월까지 132명 학생들이 이를 수상했다.

많이 웃기 위해 학교에서 직접 제작한 유머집을 활용, 조·종례 시간 및 수업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또한 베스트 미소 사진전과 웃는 가족 사진전을 개최했다.

많이 읽기를 위해 일과 전 틴티 미니츠 아침 독서 시간을 운영하고, 매월 다 독자와 독후감 우수자를 수상하며 학생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을 모토로 독서교실, 도서교환, 독서퀴즈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친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많이 걷기 위해 자전거 통학을 지양하고, 분기별 학급의 날을 활용해 부용산을 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해 심신을 고루 건강하게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4多운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실적 위주로 흘러 형식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인성 교육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실천 자료집인 ‘바른 인성의 길잡이’를 발간해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바른 인성의 길잡이는 이달의 기념일과 계기교육, 효도십계명 실천 점검표, 3행 실천, 효경의 날 실천 과제, 윤독도서, 진로탐색의 내용으로 구성돼 스스로 실천하고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며,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연계해 실천적인 인성 교육이 되도록 했다.

또한 교재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덕과, 국어과의 수행평가에 반영하도록 했으며 학급에서 자치, 적응, 행사 시간에 담임교사가 진로 탐색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 실천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락중은 4多운동과 그 운동의 실천을 통합하기 위한 바른 인성의 길잡이를 운영하면서 효경 작품 전시회 및 시상, 효경 실천 후 부모님 확인 및 소감문 받기, 관련 교과의 수행평가 반영 등의 여건을 조성, 인성 교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효경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인사하기, 예의바르게 행동하기 등 바른 품성이 함양되고 있고 높은 독서열로 학습 의욕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진로 탐색을 통한 자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의 계기가 마련됐다.

통합적인 인성 교육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민락중은 2007년 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성교육부를 담당하는 한현숙 부장교사는 “인성 및 가치관 교육과 학생들이 몸소 체득하는 실천 교육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민락중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하여 4多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바른 인성 길잡이 편집위원들이 편찬한 ‘민락인의 바른 인성 길잡이’를 중심으로 실천하고 점검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사는 “일부 학부모들이 인성교육을 위해 입시를 위한 교육에 소홀히 할 수 있다는 불만이 있었으나 교육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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