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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산 정상길 40여년 만에 열리다

내달부터 개방… 등산 마니아 발길 줄이을 듯

오는 11월부터 도내 명산인 용문산 정상(해발 1천157m)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용문산 정상이 군사보호시설구역으로 지정, 방송국중계기지국, 각 기관 무선안테나 등으로 폐쇄된 지 40여년만에 이뤄졌다.

9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정상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 등과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등산로 개방가능성에 대한 회신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말까지 철조망 철거 및 시설물 보호망 설치, 등산로 연결공사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방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군은 2단계 사업으로 내년 5월 말까지 전망대 설치 및 암벽계단, 안전로프, 안내 표지판 등 산행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용문산 정상이 개방됨에 따라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의 등산마니아들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쾌적한 쉼터와 휴게 공간 마련 등 체계적인 등산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도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으며, 고산다운 풍모를 지녀 등산객이 많이 찾는 양평군의 상징인 산이다.

용문산 입구에 있는 국민광광지를 지나 신라 선덕왕 2년(913년) 대경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용문사에 접어들면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용문사 입구에 우뚝 서 있다.

이 나무는 수령이 1천100년 정도되며 밑둥 둘레가 14m, 높이가 62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심었다는 설과, 신라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뿌리를 내려 자랐다는 설 등 두 가지 전설을 지닌 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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