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2℃
  • 맑음강릉 30.7℃
  • 흐림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7.1℃
  • 구름많음대구 28.1℃
  • 맑음울산 26.9℃
  • 구름조금광주 27.1℃
  • 맑음부산 26.8℃
  • 구름조금고창 27.0℃
  • 맑음제주 28.3℃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5.3℃
  • 구름조금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수질개선 위한 규제 오히려 팔당호에 毒”

공주대 김이형 교수 정비 필요성 지적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규제가 되레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양평군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4회 팔당정책포럼’에서 공주대학교 김이형 교수은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각종 규제가 난개발을 조장해 오히려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을 위한 효율적인 비점오염원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가진 김 교수는“팔당호 유역의 각종 규제는 비계획적 개발과 소규모 축사, 영세 공장의 난립을 조장해 수질 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원이 관리되지 않고 오히려 비점오염물질을 증가시켜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점오염원은 논, 도로 등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오염원으로, 개발이나 토지이용에 따라 발생되며 오염물질의 배출지점이 불명확해 차집(하수관로의 연결) 및 처리가 쉽지 않다.

김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가 공동으로 팔당유역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계획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친환경적 지역개발을 할 수 있도록 현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대 주현종 교수는 참석해 “팔당수질 개선과 수질오염총량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허용총량 이하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인만큼 지역개발 할당량을 늘리도록 하고 개별오수처리장을 개보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동석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한강수계 목표수질 설정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강수계는 팔당호를 기준점으로 장기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상류지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정 수질을 설정하는 한편 수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단계적 목표수질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