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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코트라 등 미리 내다본 2008 경제

17대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는 도민들은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경제회생을 외치며 경제대통령을 표방하고 있어 내년 경제전망을 매우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쉼없이 내달려온 올 한 해는 질곡같은 세월이 아닐 수 없었다며 ‘희망2008’을 갈망하고 있다. 도민들의 희망을 대변하듯 내년 실질경제지표도 밝다.

한국은행이 밝힌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4.8%)보다 낮은 4.7%로 전망됐지만 내수소비 회복과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당히 낙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부실 영향에도 불구하고 내년 GDP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4.7%로 예상한데 이어 중소기업들도 고유가와 자금압박 등을 고려한 상태에서도 경기는 올해보다 밝을 것으로 평가했다.

도내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민간연구소 등도 새 정부가 출범, 정치안정과 수출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수출이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한데 이어 내수도 소비를 중심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 상당히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 공고한 기초체력(중소기업) =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1천500여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103.1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황전망 뿐만 아니라 내수전망(102.1)과 수출전망(102.2)도 모두 기준치(100.0)를 웃돌았다.

특히 이노벤처 등 혁신형 기업들의 경기전망지수는 115.2%를 기록, 일반제조업체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 114.7%,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111.9, 화합물 및 화학제품 111.7, 전자부품·영상·통신 111.7, 자동차 부품 110.9으로 전망, 내년 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출이나 내수 등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며 “하지만 원자재값 인상, 고유가, 환율변동 등의 위험요인이 있어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내실경영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 경기부양 가능할까? =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는 내년 경제를 유가와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 올해보다는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도 변수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4.7%의 성장률은 고유가와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포괄해 평가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전망한 5% 수준의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치여서 실질적인 경기는 올해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제부분의 경우 다시 한 번 국민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후보들의 경제활성화 정책방향이 경제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대책에 맞추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이중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장은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경제성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위안화 절상압력,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걸림돌을 해결할 수 있는 대선후보들의 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경기의 경우 건설경기를 활성화할 경우 빠른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한미자유무역협정(FTA)등 국제정세의 영향력 = “상당히 희망적입니다.”

이채경 코트라 경기무역관장은 “올해보다는 정치, 경제분야 전부분에서 안정세를 유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부터 한·EU FTA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도내의 경우 반도체 수출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삼성의 잠재력을 믿고 있어 내년에는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평가했다.

철강, 조선, 자동차, IT분야 등도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남북관계의 안정도 경제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남북관계가 안정화되면서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채경 관장은 “중국의 변수와 국제원자재가격 변동, 석탄·유류가격 변동 등의 난관이 우리나라 경제전망을 어둡게 할 수는 없다”며 “남북관계, 수출분야 등 새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민간소비, 설비투자 호조기대 = 산업연구원(KIET)은 내년 경제성장을 올해보다 높은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개인소득 확대와 고용 개선으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도 소비와 수출 등의 호조로 단위 투자규모가 큰 조선, 철강 등 대형장치산업의 호황에 따른 투자확대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올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주요수출시장인 개도권 경제의 호조로 두자릿 수 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내수 회복 및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 증대, 고유가의 지속으로 수출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 김휘석 주력산업실장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는 대외여건에 대한 국내 경제 영향부분에 염두를 두고 전망을 했다”며 “국내 수출 주력국가인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도국이 내년 8%~9%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대선과 더불어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내수시장이 좋아진다면 5%대 성장률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희망2008’,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 기업들은 내년 GDP성장률을 평균 4.8%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도 국내 경제상황은 올해보다 나아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평가, 희망적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08년 한국경제 전망’ 조사에서 내년 전반적인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올해보다 나아질 것’(24.8%), ‘올해와 비슷할 것’(42.6%)를 기록했다.

또 신정부 출범에 따른 평가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다’는 응답자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관계자는 “유가 및 원자재가 안정과 환율안정, 기업규제 완화, 세금감면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마련되면 내년 경기는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며 “대선과 경기상승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내년 경제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희망적인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 서브프라임, 고유가 등 세계경제의 악재 ‘훌훌’ =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문제 심화와 유가상승 등 대외여건은 악화되고 있지만 미국경제의 하강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도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면역성이 커지면서 올해만큼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5.2%, 하반기에는 4.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도 내년 성장률 전망을 대부분 5% 수준으로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와 LG경제연구원은 5%, 현대경제연구원은 5.1%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8%로 전망, 한국은행과 비슷한 성장률을 내놓았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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