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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장 재선거 ‘진흙탕 싸움’

방송토론 발언 싸고 신당-한나라당 공방전
양측 후보 서로 ‘허위사실 유포’ 주장 눈살

안양시장 재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 후보로 출마한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 후보와 한나라당 이필운 후보가 방송 토론 발언을 둘러싸고 선거법 위반 논쟁을 벌이며 자칫 법적 문제로 비화될 조짐마저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안양동안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안양 케이블방송에서 안양시장 재선거 출마자 합동토론회 녹화방송 도중에 비롯됐다.

이 자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최 후보는 ‘셋째 자녀 장학금사업 프로젝트’와 관련,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고발자의 즉각적인 취하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이 발끈하고 나선 것.

이 후보측은 방송토론회 이후 긴급회의를 갖고 “최 후보가 마치 우리가 고발해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처럼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가 아닐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최 후보측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후보측은 성명서를 통해 “안양, 군포 등지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을 마치 우리가 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금지 조항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한 것처럼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발언을 했다”며 “선거법상 금지돼 있는 후보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측은 또 “최 후보측은 이 부분을 사죄하고 다시는 행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 성명을 통해 약속하라”며 최 후보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최 후보측은 즉각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후보측이 억측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후보측은 성명서를 통해 “먼저 ‘대통령선거에 편승해서 한나라당 지지를 등에 업고 이 후보가 선거유세, 지지연설 한 번 하지 않고 선거를 치루고 있다’는 발언은 사실과 다른 과장된 표현으로 이 표현으로 인해 이 후보와 선거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면 정중히 사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최 후보측은 “셋째 자녀 장학금과 관련 선관위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우리가 마치 이 후보를 지칭해 발언한 것처럼 각 언론에 성명서를 배포하고 우리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을 언론에 배포한 것이므로 이에 따른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후보측은 “이 후보 측의 사과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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