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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이미 반영…꿈적도 않는 부동산 시장

북부지역으로 자금이동 지가폭등 없을듯

“화성 동탄2 신도시와 용인시 남사복합신도시 개발이 곧 시작된다고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조용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영광공인중개사 배석근 대표는 “동탄2 신도시 지구지정으로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변지역은 호재영향을 받겠지만 예전처럼 가격이 폭등하거나 문의가 증가하진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성시 동탄2 신도시 예정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이달 14일 지정된데 이어 용인시 처인구 남사지역이 남사복합신도시로 2009년쯤 개발윤곽을 드러낼 전망이지만 주변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 큰 변동 없이 잠잠하다.

남사지역의 경우 올 초부터 분당급 신도시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당부분 오른상태인데다 동탄2 신도시의 경우 주변지역 2km를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어 건물신축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동탄2 신도시 보상금이 쏟아져도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과거보다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지난해 같은 호재영향 사라져 = 동탄2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남사복합신도시와 주변 부동산 시장에는 확실한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지난해 말과 같은 개발광풍(狂風)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화성·용인시 일원은 올해까지도 부동산 가격 변동이 꾸준히 발생,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조금씩 안정세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보상금이 풀리면 평택 국제화지구의 부동산 가격까지 영향을 받겠지만 토지거래허가로 인해 과거보다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물과 토지가격의 소폭상승이 있겠지만 지가폭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판교신도시 입주를 시작으로 경기남부에서 경기북부로 신도시개발을 옮긴다는 소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함영진 실장은 “고양시의 경우 명품신도시로 개발된다는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의 개발호재를 좇아 실소유자들의 관심이 나누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주변 개발지구, 차별화 필요 = 동탄2 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 10만5천가구에 26만여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남부지역은 뚜렷한 상권이 없어 남사복합신도시를 포함한 상권계획을 새롭게 추가할 전망이다.

동탄2 신도시 인근에 속하는 오산시 세교지구와 평택시 국제화계획지구도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사복합신도시와 세교지구의 경우 주거단지가 10만여가구에 이르는 동탄2 신도시 개발에 따라 도시설계 방향이 주거와 함께 산업단지를 포함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 관계자는 “남사·세교의 경우 동탄2 신도시 개발로 부동산 시장이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며 “자족기능을 갖춘 동탄2 신도시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교통·자족기능 기대 = 동탄2 신도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남사복합신도시 개발계획으로 벌써부터 ‘교통대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존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반복되듯 나타난 문제인데다 준공이 예정된 도로건설 시기를 제때에 맞추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신도시 주변에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도내 신도시 대부분은 주거단지로 확정된 이후 산업단지로 변경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규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성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탄1·2 신도시 중심으로 제2경부고속도로를 포함해 2개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될 예정이지만 이전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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