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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많은 어린이집’ 알고보니 현역 시의원이 원장님

의정부 기획복지위 소속 의원이 대표로 등재
의회담당업무 연관 많아 “겸직 부적절” 눈총

의정부시 관내 어린이집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 원생들을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의정부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C 의원이 대표로 있으며, 자신의 친동생을 시설장으로 두고 있어 C의원의 어린이집 대표 겸직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다.

27일 S어린이집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의정부시 가능동 663 소재 S어린이집은 지난 1995년 의정부시로부터 인가를 받아 현재 시설장 1명과 교사 6명이 46명의 어린이를 보호자의 위탁 아래 보육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어린이집의 통학버스가 어린이들을 탑승시킨채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가 하면, 교사의 안전지도 없이 원생들을 하차시키는 등 어린이집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키지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 어린이집 통학버스는 어린이용 좌석 안전띠, 승강구 자동발판, 앞뒤 경광등 미설치 및 어린이 보호표지 미 부착 등의 보조용구를 설치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L(가능1동)씨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대해 국가적 사회적 관심 제고와 법 제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린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숙고해야 할 지도층 인사인 시의원이 탈·불법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한 질타를 퍼부었다.

또 그는 “기초의회 의원의 겸직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특히나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자신의 공직 업무와 관련이 깊은 어린이 집 운영에 관여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C의원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S 어린이집 최모(여·시설장)씨는 “어린이 보조 장치 미설치에 대해 잘못이 있었다”고 자인하며 “역주행에 대해서는 역주행을 한 것은 사실이나 다시 후진을 했으므로 잘못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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