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의 앞에 예쁘지만 실용성 없는 물건과 예쁘지는 않지만 실용성이 뛰어난 제품이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에 답을 원하는 이는 오는 14일까지 파주 한향림갤러리에서 열리는 ‘강경연&이재준의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ㆍDreaming Garden’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기획초대전 현장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해법이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성이 뛰어나면서도 실용적인 드리밍 가든(Dreaming Garden), 비상대기, 블루 헤어 우면 앤 캣(Blue Hair Woman And Cat) 등 자기, 도판, 접시에 이르는 총 13세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부부 도예가 강경연, 이재준은 실용적이고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스케치,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에 전시된 30여마리의 개와 고양이는 세심한 표현기법을 사용해 몸짓과 표정, 설치방업 등이 각각 달라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The Truth About Cats & Dogs)’은 1996년에 제작된 마이클 레만 (Michael Lehmann)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제목이다.
이 영화는 예쁘지만 똑똑하지 않은 여자, 예쁘지는 않지만 똑똑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미’의 획일적인 가치기준에 대한 의문들을 제기하며 ‘보여 지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고양이’와 ‘개’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이는 것 이면에 있는 여성의 본질, 아주 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삶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려고 한다.
오전 11시~오후 5시(주말은 오후 7시까지). 문의) 031-94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