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에서 자투리 금액을 모아 이웃돕기를 실천한 안양시 공무원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안양시 만안구청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만원을 성탄절 전날인 지난해 12월 24일 생활이 어려운 10세대에 10만원씩 전달했다.
주민생활지원과 25명 직원들이 마련한 100만원은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얻어낸 금액으로, 그 의미가 남달라 타 부서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모금액의 원천은 매월 개인에게 지급되는 봉급이 됐다. 이 부서 직원들은 지난해 3월 개인별 통장에 입금되는 급여액 중 만원이하 자투리 금액을 연말 어려운 이웃돕기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직원들의 자투리 금액은 자체 개설한 ‘안양사랑샘 계좌’로 3월부터 한푼 두푼 모아지면서 10개월째인 12월 들어서는 결국 100만원 넘는 적지 않은 액수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따라 부서장인 주민생활지원과 장정도 과장과 팀장들은 안양7동과 8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10가정을 선정, 직접 또는 동장을 통해 10만원씩을 전달하고 즐거운 성탄과 연말연시가 되기를 기원했다.
모금액을 관리한 만안구청 주민생활지원과의 한 직원은 “사랑의 자투리 모금계획은 인사이동 등으로 직원이 바뀌어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