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내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의정부시보건소가 지난 달 초·중·고등학생 각 400명과 성인 600명 등 모두 1천800명의 집을 방문해 식사,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등 건강의식과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15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일 아침밥을 먹는 초등학생은 136명(34%) 뿐이었으며 168명(42%)은 거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중 288명(72%)은 ‘시간이 없어서’(39%), ‘귀찮아서’(29.5%) 등의 이유로 매일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청소년의 첫 흡연 시기는 중학생이 13.86세, 고등학생이 14.76세로 나타났으며 첫 음주는 각각 12.67세, 14.21세로 담배 보다 술을 먼저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 경험은 남학생 68%, 여학생 32% 였으며 음주 경험은 각각 51%와 49%로 조사됐다.
담배 구입은 대부분 편의점이나 가게를 이용했으며 중·고등학생의 절반은 집이나 친구의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이유는 ‘외모 때문’이 66.5% 였으며 청소년의 46.5%는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거나 주 1~2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응답자 600명 가운데 147명(24.5%)은 매일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65.4%는 간접 흡연의 피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회 술좌석에서 소주 5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음주자는 20.67%로 전국 평균 9.19% 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으며 성인의 절반 가량이 아침을 굶는다고 응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성인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건강관리 능력이 높아지는 반면 청소년들은 술과 담배에 일찍 노출돼 부모와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