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만안삼성교에서 안양예술공원 입구인 삼성 2교에 이르는 0.98km 구간에 대한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를 12월 29일 착공 1년여 만인 지난 16일 마무리 했다.
총 35억여원이 투입된 이번 조성공사로 1km 가까운 삼성천 일대가 전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말끔히 정비돼 공공예술로 새롭게 태어난 예술 공원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뛰는 것이 분홍색상의 산책로다.
잡풀이 무성하던 하천변이 폭 2.5m 총길이 960m의 자전거 길을 겸한 산책로가 깔끔히 정비됐고 이로 인해 예술공원에 대한 접근성도 용이한게 특징이다.
특히 서울의 청계천 복원과 같이 예술공원 입구의 하천을 복개해 만들어 졌던 주차장의 복개부분이 완전 철거돼 삼성천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된 것이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번에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된 1km 가까운 구간에는 산책로와 함께 다단식 여울 5개소의 종단교량이 설치돼 있고 5천여 그루에 이르는 초화류가 식재돼 있으며 콘크리트 제방 일부는 생태계를 고려한 자연석으로 대신했다.
또 18개소에 걸쳐 오수와 우수 배출관이 정비돼 있고 재이용수 관로(1.3km)가 매설돼 있어 삼성 천 수질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는 3월쯤 부터는 식재한 초화류가 녹색을 띠고 하천수가 불어나며 자연형 생태하천으로서의 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