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래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과연 제 나이에 맞는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이룰지 등….
이런 부모들이 최근 안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로 몰리고 있다.
안양시가 지난해 9월 개소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자녀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 성장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가족심리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녀의 심리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보니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나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가족심리검사는 각각의 검사를 통해 나타난 장점, 약점 등을 숙지해 성장과정에서 닥치는 갖가지 난관 등을 극복하는 능력을 키우는 발판으로 삼아 건전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원하는 가족심리검사는 기능검사, 투사검사, 발달검사 등 연령에 맞는 다양한 심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전문기관에 비해 3분의 1정도 저렴하다보니 참여도 또한 높다.
이 검사들은 상담심리사가 면담과 검사를 실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심리상태를 파악 후 드러난 심리적인 문제점에 대해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하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센터내 설치된 놀이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검사의 대상은 만 5세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다.
검사를 원할 경우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가족상담팀 389-5570~3)에 사전예약 후 원하는 검사항목을 선택, 그에 맞는 검사비(항목별 무료~4만원)를 납부해야 한다.
종합심리 검사인 경우 8만원으로(일반사설센터의 1/3수준) 소요시간은 3~4시간 정도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서는 비용을 최소화 해 준다.
센터 관계자는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강점 및 약점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면 개인의 성장 및 건강한 가정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