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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철 개인전 싱그러운 미지의 여행

 

‘우주…하늘…꿈…’=‘어른들의 생각속 미지의 영역’

박남철의 작품은 미지의 공간 속을 헤엄치듯 비밀스러운 세계로 향하는 심(心)의 차원을 새롭게 열어주는 듯 하다.

보는 순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하늘 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신비로운 여행의 길로 들어선다.

현실과 상상. 그 공간적·시간적 거리감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이 박남철 작가의 힘이다.

그 작품들은 관객인 ‘나’가 대하는 세계가 아닌 작품 속 소재,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 작가… 관객인 ‘나’와 주변의 모든 사물과 자연으로 이어주는 통로가 된다.

성남 분당 빛뜰갤러리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박남철씨의 개인전을 15일부터 3월2일까지 연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전통수간채색화와 유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같은 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 계명대에서 미술학도들을 가르치고 있다.

70여회의 기획전 및 초대전 등을 열었으며 ‘무천(舞天)’이라는 대표작으로 일반인들에 잘알려져 있다.

박 작가의 작품에는 해, 달, 별 등이 자주 등장한다.

대부분 기존의 한국화 개념이나 형식과 기법의 한계를 넘어서 아크릴 및 혼합매체를 사용하는가 하면 재료가 마르기 전에 긁어내는 작업으로 선묘를 새기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박 작가는 그의 자유로운 시도의 연장선을 그려냈다.

‘춤, 하늘’이라는 제목의 작품들로 대표되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푸른 동화나라에 들어서는 듯 맑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을 응시하는 동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할 만큼 깊이가 있으며 신비스럽기도 하다. 또 색이 주는 강렬함과 재질이 주는 부드러움이 느껴지며 그 속에서 동양적이고 토속적인 간결함과 소박함까지 준다.

무엇보다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그림에 있는 새, 나무, 별 등의 기호성을 띈 소재들은 추상적이기는 하나 그 원초적인 표현, 회화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선입견이 없는 투명함과 색이 주는 강렬함은 감각적이라는 느낌과 빈틈이 없다는 느낌을 고루 전해준다.

작은 캔버스 안에 생명력, 이미지, 회화적인 아름다움까지 고루 담아낸 그의 작품은 관객들이 갤러리를 빠져나올 때면 생생한 감동으로 가슴에 남는다. 문의)031-714-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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