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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채병국 분당제생병원장

“지역주민들 건강한 삶 매진 다시찾고 싶은 병원 만들 것”

오늘 만난 분당제생병원 채병국 병원장은 취임한 지 석달 남짓된 새내기 종합병원 병원장으로 신선함에다 그 못지 않은 기대감도 짙게 배어 있다.

 

채 병원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병원 개원부터 병원장에 취임하기전까지 10년간 간부 의료인으로 큰 애정을 보이며 정성을 쏟아온 ‘분당제생병원 맨’이란 점과 개방형 사고로 말하기와 듣기를 즐겨하고 책하기보다 용인하는 용기를 지닌데다 매사에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 병원안팎의 기대심리가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채 병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개원한 지 10년된 뜻깊은 해이자 위기의 시기이며 새로운 기회다”라고 밝히고 위기와 기회의 원년으로 전 직원이 경주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의과대학이 없는 상대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더 사랑받을 수 있는 경지 조성에 힘껏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해 24시간 뇌졸중 센터, 소화기 센터, 간 센터 운영에 집중해 최상의 실력을 갖춘 병원으로 고객들이 믿고 찾는 의료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채 병원장과 개원 10주년을 맞은 포부와 병원 이모저모,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내기 병원장으로 새해를 맞는 소감은.

▲병원장 취임 첫 신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시작은 성공의 관건이기에 그렇고 거기에는 남다른 차별화 전략과 전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분당제생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한급 업그레이드 시키는 원년으로 삼고 도전해 나가려 한다.

 

고객인 환자 위주 의료환경 구축에 전력 투구하고 외래 진료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리모델링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다. 진료절차 및 입·퇴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며 원스톱 진료체계를 도입해 빠른검사 빠른 결과 통보에 나서는 한편 의료·간호 행정서비스를 통해 만족도 최고의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오래된 장비들을 최신 의료장비로 과감히 대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진료센터 활성화, 특성화된 진료 과목 적극 개발·육성에도 진력할 방침이다. 또 의료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우수 의료 인력 확충, 교육 연구 기능 대폭 강화 등 진료 전문화와 고난이도 진료능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전 직원이 자기 계발로 개인과 병원문화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고 고차원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다. 여기에는 적극적인 병원 홍보와 시장 확대, 환자 데이터베이스 작업, 한차원 서비스 높이의 콜센터 신설 등이 있다.

-개원 10주년 병원 안팎의 기대가 클텐데.

▲분당제생병원은 이웃 같은 병원, 가족 같은 의료진을 모토로 한다. 개원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병원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다. 10년을 맞는 올해는 브랜드 파워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원년으로 삼고 전 직원이 진력해 나갈 것이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1998년 개원 당시부터 모든 의료시스템을 디지털화 한 선진 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현재 670 병상 규모로 어엿한 분당지역의 대표 병원으로 위치를 매김하고 있다. 또 2인실을 1인실로, 3인실을 2인실로 재배치해 입원 환자들이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병원 개원부터 현재까지의 개원 소사에 대해.

▲분당제생병원은 1998년 IMF구제금융의 국난 속에서도 무병사회를 건설해 보겠다는 국민건강 증진 의지로 많은 투자를 해왔고 학계에서 소리 높여 주창한 ‘병원도 서비스 경쟁시대’에 부응하며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한 뜻으로 나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병원 전 직원들은 지난 10년간 친절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나온 10년을 거울삼아 새로운 10년을 20년을, 나아가 영원히 개척해나가기 위해 확고한 반석을 놓을 시점에 병원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개원을 앞두고 IMF 외환 위기로 갑작스레 환율이 급등해 수입한 각종 첨단 의료장비 가격이 폭등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기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최신시설과 첨단 장비를 도입해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첨단 종합병원으로 개원해 유수한 외국대형병원과 대학병원의 견학이 끊이지 않았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원한 분당제생병원은 대형 병원의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지역 안팎의 주민에게 의료서비스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다.

-분당제생병원의 설립동기는 무엇인가.

▲봉사의 사도로서 지역 안팎의 소외된 이웃을 긍휼히 여기며 진정한 봉사와 사랑의 실천에 있다. 분당제생병원의 제생(濟生)은 구제창생(救濟蒼生)의 줄임말로 백성을 어려운 형편이나 불행한 처지에서 건져 준다는 의미다. 설립 취지가 널리 전파되며 여타 대형병원에 비해 의료 소외계층의 내원율이 높은 편이다. 사실 몸이 아파서 오는 환자를 형편이 좋지 않다고 거부할 수도 퇴원시킬 수도 없다.

 

대형병원이 수익만을 목적으로 비보험 진료나 과잉진료에 치중한다면 진정한 의료기관이라고 말할 수 없다. 원론적이지만 환자를 우선하는 경영이 참 모습일 것이다. 분당제생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매진해나갈 것이며 최신의 의료장비를 통한 의료 서비스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병원의 진료과목 운영에 대해.

▲분당제생병원은 모든 진료과목을 중시한다. 공공성 목적으로 건립된 대형 병원은 모든 진료과목을 소중히 여겨야한다고 본다. 예컨대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종합병원에서 재활의학과나 치과의 일반진료를 등한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공공병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립병원들이 공공성을 책임져 나가야할 형편에서 병원 경영에 높은 기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진료만 추구 한다면 결국 병원은 외면 받을 것이며 의료의 근본 취지에도 어긋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병원의 발전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개원 당시 407병상에서 263병상이 늘어 현재 670병상이 됐다. 또 큰 변화는 각종 클리닉이 규모화 돼 센터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우선 일반적으로 대형 병원들이 수익감소를 이유로 개설을 꺼리는 재활의학센터와 치과센터를 비롯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간질환센터를 설치했다. 지난 2006년에는 병원계의 새로운 시장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 받았고 응급의료센터는 우수한 운영관리로 지역 최초로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의욕을 갖고 추진해온 예방의학 분야 확대 정책에 부응해 건강증진센터를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바이오 메디칼연구센터를 개소해 유전자 은행, 중개 연구,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첨단 의료장비인 64채널 최첨단 CT기를 도입해 신체의 대부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설과 장비를 보강했다.

-향후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쾌적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환경을 개선하고 추가적으로 센터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예를 들어 소방서, IT통신회사와 손잡고 뇌졸중 전문의가 온종일 상주하는 24시간 뇌졸중센터를 수일내에 설치해 운영할 것이다.

 

소방서와 통신회사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켜나가는 일은 무척 긴요한 일로 우선 성남시 관내에서 실시하고 향후 범위를 광주·하남·이천 등 경기도 동부권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소방당국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또 직장인들을 위해 각종 질병 클리닉을 확충하는 등 활성화에 나설 것이다. 의료 서비스, 간호 서비스, 행정 서비스 등 제반 것을 갖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만족해하는 포근한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

-의과대학 설립에 의욕이 있다던데.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의과대학을 설립해 교육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동두천 제생병원, 고성제생병원도 개원하는 기름길이 될 것이다. 동두천 병원은 지하 4층 지상 21층의 매머드급 병원에 양방 23개과, 한방 7개과에 1천500병상 규모이며 고성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0층에 500병상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제생병원은 분당제생병원을 포함해 지금의 3배 규모인 2천600여 병상의 대형 병원의 전국 의료기관으로 거듭 날 것이다.

-병원 첨단화 사업은.

▲분당제생병원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한가지 과제가 있다면 첨단시설을 완벽히 갖춰 연구하는 병원으로 거듭 발전해 가는 것이다. 조성 중인 판교신도시 지역은 분당구 지역과 함께 첨단 IT, BT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이런 지역 여건을 발판으로 분당제생병원은 시설투자와 연구 개발에 주력하는 등 첨단 시대에 적극 동참해 고객들이 진료와 병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나갈 것이다. 분당제생병원을 봉사하는 친절병원, 연구하는 첨단병원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도록 병원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매진해나갈 것이다.

-끝으로 병원장으로서 각오 등에 대해.

▲친절병원, 첨단 병원상은 각고의 노력이 수반될 것이다.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로 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이 뒤따라야만 완성질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최고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병원의 모토인 ‘가족같은 의료진·이웃같은 병원’을 일궈 인류 구원의 구제창생 병원의 길을 지켜나갈 것이다.

 

 

채병국 분당제생병원장은>>>
 

 

   
 
  ▲ 채병국 분당제생병원장  
 

 

 

취임 3개월된 새내기 병원장인데도 채병국 병원장의 비전은 오랜기간 병원장직에 몸담아온 것과 같은 신뢰감을 주고 있다.

 

종합병원 병원장이 무엇을 어떻게 추진해야할 지표가 뚜렷하고 패기와 용기가 가득한 기운은 분명 청년 분당제생병원의 청신호이며 그 목표가 성사될 땐 성남시민 복지구현에 한몫하며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최근 성남지역 각급 기관장을 일일이 찾았고 병원 미래상 등에 대한 설명에 나선 것은 성장동력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 큰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채병국 병원장은 현재 병원 규모에 그치지 않고 의과대학 설립 추진과 동두천·고성병원 개원 등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 홍보마케팅 전략팀 구성·운영과 24시간 뇌졸중센터 추진, 소화기 센터, 간센터, 소아전문병원 등 차별화된 채병국 병원장의 핵심 전략은 분당제생병원의 발전상을 그리고 있다.

 

● 약력 ●
-서울 출신
-서울 중앙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고려대 의과대학 마취과 전공의
-고려대 대학원 의학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美 하버드대학교의과대학 교환교수
-호주시드니뉴사우스웨일스대 연수
-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중환자 실장
-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마취과장
-분당제생병원 마취과장·진료부장
-현 대한의사협 중앙선거관리 위원
-역임 대한마취과학회 고시위원
-대한마취과학회지 편집위원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 전문위원
-한국의학교육학회 기획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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