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두근두근 남녀의 사랑고백이 넘실거리는 밸런타인데이.

그동안 고백할 타이밍만 기다려온 짝사랑의 주인공들, 조금 더 특별한 프러포즈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연인들에게는 더 없이 멋진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지만 최근 들어 상업화된 밸런타인데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부터는 이날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려는 젊은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사랑은 없고 초콜릿만 남는 밸런타인데이는 이제 그만!

인터넷 쇼핑몰에는 뜨거운 사랑에도 녹지 않을 만한 밸런타인데이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마술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 사로잡기

조금은 서툴고 어설프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을 가득 실어 줄 마술쇼를 선사하는 것은 어떨까?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여러 개로 늘어나는 하트스폰지, 순식간에 나타나는 장미, 프러포즈용 마술 도구 등 다양한 마술 도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드롭링매직(1만원)은 도구만 있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상품페이지에 나온 동영상을 보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인 앞에서 컵에 담긴 물을 뒤집으면 물은 사라진다. 주위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사랑하는 이의 눈에는 감탄의 빛과 사랑의 정열이 불타오른다.

이만한 아이템이 또 있을까?

이 세트는 미니 아쿠아 파우더(3천원)로 투명한 컵을 제외한 모든 컵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날을 맞아 프로포즈 하려는 이는 ‘스폰지 마술’ 세트를 권한다.

파이어 로즈 매직(7천원)은 여러 개의 하트모양 스폰지(1만2,000원)를 하나의 하트로 합치거나 다시 여러 개로 나눌 수도 있다.

프러포즈를 할 때 꼭 필요한게 있다면 바로 꽃이다. 특히 장미꽃. 이 마술은 순식간에 장미를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전광판 사랑 고백 이제 나도 한다!

신한카드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껴있는 3월31일까지 ‘사랑의 자물쇠’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터넷(www.loveEcard.co.kr)과 대형 전광판을 통해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랑의 자물쇠는 ‘가로등에 자물쇠를 걸고 열쇠를 강물에 빠뜨리면 연인들은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이탈리아 소설에서 유래한다.

신한카드가 영원한 사랑을 실현시켜주는 큐피트로 자임하고 나선 것.

인터넷 고백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랑의 메시지와 사진을 올리는 기본적인 작업만하면 된다.

메시지와 사진은 40초짜리 영상으로 자동 전환되며 상대방이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를 통해 받은 비밀번호를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력하면 사랑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광판 고백은 이벤트 신청 시 ‘전광판 프러포즈’를 선택, 해당 날짜와 시간에 서울 강남대로의 전광판 앞에서 ARS(1577-4860)를 통해 비밀번호를 인증하면 CF같은 영상 프러포즈가 펼쳐지게 된다.

전광판 프러포즈 희망일자로부터 최소 1일 전(등록일 기준 오전12시∼오후 11시 59분)까지 등록해야 한다.

‘자! 이제 멋진 프로포즈를 바란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마음을 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