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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롯데화랑 ‘흔들림에 대한 몽상’展

 

입술의 엷은 떨림, 눈초리의 흔들림, 파르르 떨리는 몸, 흐느끼는 듯한 어깨…. 흔들릴 때 떨리는 걸까, 떨릴 때 흔들리는 것일까? 같은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흔들림’과 ‘떨림’.

젊은 작가들이 잡아낸 감정의 이 이중성은 어떤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올런지….

안양 롯데화랑은 14일까지 ‘흔들림에 대한 몽상’전을 개최한다.

롯데화랑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성신여대, 중앙대, 신라대 등 주요 대학의 조교들에 주목했다.

작품을 출품한 강석호, 김명진, 김새한나 등 20대 초·중반의 조교들은 젊은 작가들이 가진 참신성과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 동·서양화 30여점으로 관람객과 화랑의 궁금증에 답을 제시한다.

작가들은 ‘흔들림’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통해 그 감정성의 한계와 미로 속을 헤집고 나온다.

단순한 감정인 이 현상은 이성, 선택, 갈등, 유혹 등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색감으로 재탄생한다.

이성간의 흔들림, 선택의 흔들림, 갈등의 흔들림, 유혹의 흔들림….

인간 내면에서 오는 ‘흔들림’은 각각의 얼굴들을 통해 보이는 외형의 산물로 거듭난다. 여기에 각각의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작품관이 ‘제3의 감정’으로 반복적인 재생산 과정을 겪는다.

이 때문에 관람객은 작가들의 스펙트럼 속 그 작은 화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통해 가슴 떨리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은 이 전시회의 팁.

감정의 양면성을 그대로 반영한 단어 ‘흔들림’과 ‘떨림’.

그 색다른 공간 속으로….

안양 롯데화랑을 방문하는 시간정도는 ‘찰나’에서 힘을 발휘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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