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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돌이 그린 그림’展

인천신세계갤러리
꽃·돌·나무에 붓 터치… 예술적 재조명

 

전통적으로 한국화의 주요소재로 사용돼온 꽃, 나무, 돌 이들 물질에 대한 예술적 재조명이 시도된다.

인천 신세계 갤러리가 19일까지 개최하는 ‘木·石·畵(목·석·화) -나무와 돌에 그린 그림’전.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작가들이 바라보는 눈으로 시각화된 꽃, 나무, 돌 등의 현대적 재해석에 자리를 뜨지 못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물질과 자연의 숨소리를 느껴보는 자리…소중한 시간에 잠시 휴대전화를 꺼두는 센스까지도 필요한 작품감상의 시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권용택, 박충의, 이강화, 이목을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 나무와 돌을 배경으로 한 작품 20여점을 출품했다.

작가 권용택은 청석에 아크릴을 사용해 우리의 아름다운 산을 재현했다.

‘백두대간’, ‘금강산-만물상’ 같은 작품을 보면 돌에 그려진 형상이 돌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마치 진짜 산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박충의 작가는 해남옥돌(전각돌)을 깎거나 새기고 그 위에 먹, 유화를 사용해 채색한 작품을 내놓았다.

전각돌에 나타나는 각의 음영, 회화적 요소가 접목시킨 점이 특징. 급변하는 도시화에 따라 파편처럼 흩어져 가는 농촌 사람들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다.

작가 이강화는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현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재해석해 냈다.

섬세한 터치는 물론 고가구, 낡은 나무, 농기구 위에 엉겅퀴, 구절초, 채송화, 나팔꽃 등 살아움직이는 듯한 역동성을 살려냈다.

‘木·石·畵 -나무와 돌에 그린 그림’전은 인간과 자연, 자연과 인위가 서로 상응하며 공존하는 우리의 세계를 담고 있으며, 그 세계가 지닌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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