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의 눈높이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졸업 입학 시즌이 다가왔다. 부모는 더욱 고민스럽다.

일단 새출발하는 아이들에 마음에 쏙 들어야하고 선물로서 자격도 갖춰야 하며 성능은 최고, 디자인은 들고 다닐만 해야 한다. 졸업, 입학생들의 위시리스트 목록을 들여다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IT, 디지털 제품군.

최근 한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회원 3천1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받고 싶은 졸업선물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순이었다.

주 기능인 음악재생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갖춘 MP3, 젊은 시절의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라는 의미의 디지털 카메라, 이제는 학습에 도움을 줌은 물론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노트북까지….

힘찬 출발에 응원이 될 선물, 받는 이들의 감각을 놓치지 않는 센스가 필요한 때다.

◇‘디카족’에게는 전문가용도 ‘맘에 쏙’

학생들은 우선 젊음과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가장 선호한다.

예전에 필름 카메라처럼 한 집에 하나가 아닌 나만의 카메라를 원하는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기에 요즘은 누구나 갖고 있는 콤팩트카메라보다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로 불리는 DSLR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은 학생들이 많아졌다.

사진 촬영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면서 필름카메라의 불편함은 없는 DSLR.

보급형 중에서 40만원~50만원 대에 1010만화소를 자랑하는 캐논 EOS 400D와 니콘 D40이 눈에 띈다.

EOS 400D는 작고 가벼운 본체에 고화질, 고성능, 편이성까지 고루 갖췄으며 강화플라스틱으로 된 무광택의 바디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보급형 DSLR카메라인 니콘 D40는 작은 바디와 최소화시킨 버튼으로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어렵지 않게 DSLR의 모든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다.

밝기뿐 아니라 색 정보까지 분석하는 420분할 RGB센서가 탑재됐으며 촬영대기까지 0.18초만에 끝난다.

◇MP3, 쥐때해 상징 미키마우스가 짱!

3~8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의 MP3.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는 물론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MP3.

음질 향상은 물론 라디오 기능, 스피커 재생, 어학용 등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해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초창기 단순 음악재생의 틀을 벗어나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인터넷 라이브 홈쇼핑 바이라이브(www.buylive.co.kr)에는 무자년 쥐띠 해에 걸맞게 깜찍한 미키마우스 형태를 한 ‘엠플레이어(MPlayer, 5만 80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엠플레이어는 평면적 디자인을 벗어난 파격적인 구 형태로 곡 선택과 볼륨 조절 시 미키마우스의 귀를 돌리는 등 사용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 것. 또 애플의 ‘아이팟 셔플(8만 5천원)’은 가로25mm, 세로84mm, 높이8.4mm의 초소형 클립형 MP3도 인기다.

240곡을 담을 수 있는 1GB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했고, 내장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이용해 12시간 동안 음악재생이 가능하다.

◇사회초년생의 필수품은 단연 노트북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노트북이 가장 좋은 선물로 꼽힌다. 업무 등 활용도가 높고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 HP(www.hp.co.kr)는 감압식과 전자 유도방식(Digitizer Tech)의 결합으로 향상된 터치 기술을 탑재한 제 2세대 디지로그(Digi-log) 노트북, HP 파빌리온 tx2000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HP 파빌리온 tx2000 시리즈는 산뜻하고 발랄한 HP의 새로운 상감 기법인 ‘에코(Echo)’ 기법이 적용 돼 보다 세련되고 맵시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또 이 제품에 적용된 전자 유도방식 기술은 실제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우수한 필기 감을 구현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뛰어난 필기감과 편리함으로 교육용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며 버스나 지하철 등의 장소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 입력이 장점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각각 140만원 대에서 170만원 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