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청운면 하수관거 설치 작업도중 흙벽이 무너져 40대 인부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20분쯤 청운면 다대리 하수관거정비 현장의 구덩이(폭 1.2m, 깊이 5m, 길이 8m) 안에서 관로를 묻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안전시설물인 패털을 설치하던 도중 흙벽 상단이 무너져 인부 송모(47) 씨가 매몰됐다.
사고가 나자 현장관계자 등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시공사 관계자는 “안전시설인 가시설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상단 흙벽이 쏟아져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차후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를 통해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근로감독관과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용문하수관거 정비사업 도중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 인부 2명이 매몰돼 70대 인부가 사망하는 등 현장 관리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