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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각 읍·면 홈페이지 ‘빛 좋은 개살구’

민원실 0, 건설과 19, 산림사업소 5… 4년간 올린 공지건수
졸속 지적에 한꺼번에 27건 게시 ‘눈가리고 아웅’

<속보>양평군 홈페이지 상에 함께 운영 중인 각 읍·면별 홈페이지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본보 2월14일 8면 보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군의 각 실·과·소 홈페이지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3년 군 홈페이지 개편 당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읍·면별 홈페이지 외에도 부서별 홈페이지를 개설, 공지사항을 비롯해 소관업무, 직원소개 등 기타 자료 등을 게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개편 당시 군은 부서별 공지사항 게시함으로써 공시, 공고, 법률 개정 소식 등을 빠르게 전달하는 한편 각종 소개 코너를 통해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궁금증 해소에 나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읍·면별 홈페이지와 별반 다름없이 시행 4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활성화되지 못한 채 방치된 형국이다.

일례로 종합민원실의 경우 지난 4년간 단 한건의 공지도 게시하지 않는 등 산림경영사업소 5건, 생태개발과 15건, 건설과 19건 등에 불과해 최하위 실적을 기록 중에 있다.

또한 나머지 부서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4년 동안 게시된 내용이 30여건 안팎이었으며 100건을 넘게 게시한 부서도 총 21개 부서 중 6개 부서에 불과했다.

더욱이 공지사항을 제외한 소관업무와 직원소개 정도로는 주민의 알권리 충족에는 역부족인 상황 이어서 과연 이 같은 홈페이지가 필요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특히 지난 14일 본보 보도 직후 홈페이지 관련부서인 총무과의 행태는 더욱 기가 막히다.

지난해까지 총 14건에 불과하던 공지사항이 19일 현재 41건으로 늘었지만 이는 19일 당일 27개를 모두 올린 상황인데다 이중 20개 공지가 2007년도 공지사항이어서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격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백업이 되지 않은 공지를 올린 것이지 의도적으로 지난 공지를 올린 것이 아니다”라며 “20일 쯤 개편 작업이 정상화되면 앞으로 활성화 시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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