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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게 있다면 ‘본능에 충실을’

입맛대로 먹어라

이석치·공은애 글|야스미디어|257쪽|1만원.

‘오늘은 뭐가 제일 먹고 싶어?’

살다보면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길 때가 있다.

그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뇌에 전달된 것. 몸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몸에 해가 되는 음식은 자연히 싫어하게 되고, 그러면 먹지 않는게 상책이다.

시큼한 귤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귤만 먹으면 시다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도 있다.

평소 위기능이 약한 사람은 자연스레 신맛이 강한 귤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다.

이처럼 몸의 똑똑한 기능과 맛의 건강법을 일러주는 책 ‘입맛대로 먹어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동양 의학 최고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에 근거한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신맛이 나는 식품은 간장과 담낭에 기운을 넣어주고, 쓴맛은 심장과 소장, 단맛은 비장과 위장, 매운맛은 폐와 대장, 짠맛은 신장과 방광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모든 병은 몸의 기운(힘, 저항력,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장부가 약해지면 몸에서는 반드시 이상신호가 나타나고 이를 위해 기운을 넣어줘야 한다.

오장육부 중 위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트림을 자주하고 속이 쓰리며 소화불량, 차멀미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이 잘 트고 멍이 잘 든다.

또 공상, 망상, 의처증 같은 의심병이 심해지는데 이르기도 하며 장차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때는 단맛 나는 음식이 최고다.

곡식(기장,찹쌀), 과일(참외, 호박, 대추), 고기(소고기, 토끼고기), 조미료(꿀, 조청)이 대표적인데 위장 기능이 약해진 이들은 단맛이 나는 음식을 자주 찾는다.

이처럼 입맛대로 먹으라는 것은 수천 년 동안의 경험에 의해 검증됐다.

이 책은 다른 오장육부도 이런 원리에 따라 어떤 음식을 먹어야 기운을 넣어줄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론적인 체질을 알아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능에 따라 입맛대로 먹는 것이 내 체질에 맞는 섭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단, 조미료를 사용한 맛은 제외.

건강이 무너지는 이유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연음식은 얼마든지 입맛대로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으며 오히려 약해진 장부에 기운을 넣어주는 힘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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