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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다문화 사회 뉴욕을 향한…화합·희망의 메시지

27일까지 서양화가 김명식 교수 개인전

들꽃·이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30여점 역동적 도시 형상화

강렬한 색감, 절제된 붓터치로 서정적 표현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서양화가 김명식(동아대) 교수의 개인전이 27일까지 ‘닥터박 갤러리’에서 열린다.

뉴욕 화단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들꽃(Pop Flowers) 시리즈’, ‘이스트사이드 스토리(East Side Story) 시리즈’ 등의 연작 작품 30여점이 봄꽃처럼 관객을 맞는다.

‘이스트사이드스토리 시리즈’는 작가가 연구교수로 1년 간 뉴욕에 머무르며 본 역동적인 도시에너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다양한 인종들이 삶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강한 인상을 뛰어난 색채감, 간결한 구도로 받은 작가는 작품에 투영했다.

하얗고 빨갛고 노란 형형색색의 집들.이 집들은 작은 다인종 사회 뉴욕을 은유적으로 표현해낸다.

도시문명으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상실감은 현재 도시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화되는데….

김 작가는 “뉴욕속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자연과 함께 화합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을 은유적으로 담고자 했다”고 전한다.

그는 뉴욕 이스트 타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들로 미 화단에서 추상표현주의 화풍이란 칭송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작품에 대한 열정이 빼어난 색채, 절제된 붓 터치로 완성된 수작들의 행렬….

들꽃을 그린 ‘팝 플라워(Pop Flower)시리즈’.

이 작품은 길가에 제멋대로 피어 있는 들꽃을 거친 듯 섬세하게 그려냈다. 원색의 선명함과 강렬한 자극은, 작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들꽃의 무한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듯 하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인종갈등을 없애고 화합과 희망을 나타내려 했다”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대 도시 풍경을 통해 옛 고향의 정취까지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진 작가 김명식. 작품 완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옛 고향의 모습을 가슴속에 그리고 지워냈을까?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속에서 희망과 기쁨, 긍정적인 삶의 이미지를 찾아내 재해석해낸 작품들. 구상과 표현, 뛰어난 색채감각까지 모두 김 작가의 창작열을 통해 발산해낸 예술의 정수들로, 그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그가 그린 현재, 과거, 미래는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031-77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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