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29.5℃
  • 흐림대전 29.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0.9℃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4℃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6℃
  • 구름많음강진군 30.4℃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자연… 그 끊임없는 생명력

안양 롯데화랑 ‘정원(Garden)’전

 

‘길가에 이름 없이 핀 풀 한포기, 길 위를 구르는 돌멩이 하나, 멀리 들려오는 이름 모를 새소리…’

눈에 담기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붓이 닿는 곳마다 새로운 세계로 펼쳐진다.

여기, 자연 속을 정원처럼 누비며 거침없이 작품을 쏟아내는 작가 김선형이 있다.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열리는 개관 6주년 기념초대전 ‘정원(Garden)’전에서 만나는 그의 한국화 20점은 펼쳐지듯 새로운 감성을 생성하고 또 다른 감각을 드러낸다.

현재 경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김 작가는 지금까지 29회의 개인전과 150여회의 단체전을 통하여 그의 거침없는 감각의 세계를 전한 바 있다.

김 작가의 생명이 진동하는 작품들은 천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생생함, 살아있는 것들의 다양함, 스쳐 지나는 것들의 소중함이 담겨 있다. 그의 정원 속에는 수많은 놀이들이 존재한다.

중앙대 김백균 교수는 이 모든 것들을 ‘이름 없는 정원 위에 산책을 즐기는 자연의 산물들’이라고 말한다.

자연 속에서 벌이는 신나는 놀이는 관객에게 ‘좋은 감각’을 전한다.

‘자연’은 그 개념 스스로 ‘개념화, 관념화, 언어화, 상징화를 부정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그리는 일은 보는 것 이상의 사유와 고도의 인지력, 일체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작가는 그 생명력에 대한 통찰력으로 삶의 두려움, 후회들을 초월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시공간에 대한 아름다운 노래는 생명가득한 정원의 본질을 인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삶의 감각, 생명의 감각 곧 좋은 감각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