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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속 나만의 이야기

서울 창동 스튜디오, 내달 7일까지 피오나 아문센 ‘한강에의 기적’展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창동 국립미술창작 스튜디오는 6월4일까지 ‘한강에의 기적 (Miracle on the Han river)’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2008년 상반기 국제교환입주 작가인 피오나 아문센(Fiona Amundsen)의 2개월여 작업 기간을 마무리하는 개인전으로 청계천을 주제한 사진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 피오나 아문센은 뉴질랜드 Christchurch시에 위치한 Christchurch Art Gallery(한국국제교류재단, Asia New Zealand Foundation 국립현대미술관 공동주최)와의 국제교환입주작가로 지난 4월 창동 스튜디오에 입주했다.

그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피상적으로 눈에 보이는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화면 안에서 이루어지는 본질적인 경험자체까지도 전달하고자 한다.

그 중 청계천은 사회문화적 그리고 정치적 의미까지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소재다.

청계천을 한 화면에 모두 담아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진이라는 매체는 그 장소의 본질을 포착해낼 수 있다면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작가는 건축물들이 그려내는 곡선, 그리고 미묘한 불빛의 흔들림 등 고정된 사물들이 창조해내는 특별한 순간과 교감하며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는 인간적인 내러티브를 배제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화면 안에서 배제하는 작업방식을 고수해왔으며 이번 청계천프로젝트에도 역시 동일한 작업방식을 적용했다.

관람객들은 그 화면 속에서 나름의 기억들과 저마다의 다른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친숙한 장소인 ‘청계천’이 우리각자에게 건네올 가장 개인적이고 색다른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2-995-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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