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5℃
  • 구름조금강릉 33.2℃
  • 구름많음서울 31.8℃
  • 구름조금대전 32.1℃
  • 맑음대구 34.6℃
  • 맑음울산 34.8℃
  • 맑음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맑음고창 32.2℃
  • 맑음제주 33.2℃
  • 구름많음강화 26.8℃
  • 맑음보은 31.0℃
  • 맑음금산 31.8℃
  • 맑음강진군 33.7℃
  • 맑음경주시 35.9℃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선거운동 ‘후끈’ 유권자는 ‘냉랭’

美쇠고기 파동·정치권 불신 보궐선거 투표율 저조 예상

오는 6·4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 4·9 총선 선거 피로까지 겹치면서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더욱이 날씨도 더워지면서 일부 후보자들은 기온이 낮은 오전 출근시간과 오후 퇴근 시간만을 이용해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후보들은 다중집합시설인 상가 지역과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일일이 직접 찾아다니며 얼굴알리기에 한창이지만 유권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유세 현장에서도 연설에 주목하는 주민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후보자와 자원 봉사자들의 목소리만 메아리 칠 뿐이다.

수원 유세 현장에서 만난 이모(28·수원 우만동)씨는 투표를 할 것이냐고 묻자 “관심 없어요.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뭐. 누군가는 되겠죠”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안양 유세 현장에서 만난 김모(72·안양 관양동) 할머니도 후보자의 연설을 보다가 이내 자리를 떠났다.

김 할머니는 “지난번에도 차에 올라가서 시끄럽게 떠들었다”며 “그런데 그때는 그나마 사람들있어 구경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뭘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고 실망한 듯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상황에 후보자와 도당 관계자들도 난감해 하는 표정이다.

수원 지역 모 후보는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에게 실망해서 다닐때마다 냉정한 반응을 보인다”며 “실망한 정치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 정당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유권자들만 탓 할것이 아니라 정치에 불신한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선관위는 이번 6·4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참여가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다음달 4일 실시되는 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28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동사무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