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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다시 만나자

인천 신세계갤러리, 8일까지 ’2008 환경테마’展

 

개똥벌레의 사랑고백은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그 아름다운 메시지를 우리들 손에 올려놓고 짤깍짤깍 박수를 치던 때가 있었다.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던 하늘의 별들, 개똥벌레의 군무, 수줍게 손을 잡고 연인과 사랑을 속삭였던 그때의 기억….

반딧불이의 환상, 온몸으로 펼쳐 보이는 어둠 속의 예술.

이제는 흐릿한 하늘에 가려지고 없지만 그 낭만을 되돌려볼 수 있는 기회가 관람객들을 찾아왔다.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8일까지 ‘반딧불이 마을’이라는 주제로 ‘2008 환경테마’전을 연다.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인천 신세계갤러리와 대한민국환경미술협회 인천지부가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환경 살리기에 대한 작은 염원을 담고 있다.

강상중, 권영희, 문선덕, 이은재 등 22명의 작가들이 환경을 테마로 회화, 한국화, 조각, 도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재고하고, 다시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에 대한 소망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가들이 가진 각기 다른 개성으로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는 지금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는가 하면, 고쳐야 할 우리의 생활 태도를 꼬집기도 한다.

작가 강형덕은 자원의 무한한 소비를 조장하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버리고 지구상의 모든 광물, 식물, 동물이 공존-공생하는 ‘생태주의세계관’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 밖에 작가 강상중의 ‘빛’, 이상하의 ‘꿈꾸는 식물-나비 날다’, 이철희의 ‘반디불 추억’ 등 다양한 재료와 여러가지 기법으로 환경이라는 테마를 풀어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반딧불이가 다시 돌아오는 깨끗한 환경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경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에 한껏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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