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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김상균 한강유역환경청장

 

 

 

 

“물은 생명의 원천! 한강 살리기 앞장서겠다”

“국민들이 감동하는 환경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민족의 젖줄, 생명과 문화의 터전 한강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온갖 열정을 쏟아 붇고 있는 김상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한강을 보존과 개발이 함께 하도록 하는 상생정책 추진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부임 이후 ‘출근길이 즐거운 신바람 나는 직장만들기’에 나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종전의 조직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다.

종전의 페이퍼로 일관 하던 월례조회를 없애고 마술, 재테크, 건강 등을 소재로 ‘한가람 어울림’ 퓨전조회를 만들었다. 종합민원실도 한가람 고객만족센터로 바꿔 내·외부 고객 동시만족을 위한 변화를 시도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김 청장은 재임동안 경안천과 북한강의 토지를 집중매입하는 등 수변지구 토지매수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 용인과 가평지역에 지역주민들의 수익창출과 수질보전이 가능한 명품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팔당댐의 탁수원인제공으로 등장한 강원도 고랭지 채소밭도 최대한 매입, 하류지역의 탁수피해를 줄이도록하는 등 탁수저감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건설교통부 철도국장 시절 국민적 저항과 기술부족으로 수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고속철도를 개통한 것은 큰 보람”이라며 “한강청이 지역주민과 지자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균 청장을 만나 한강유역환경청의 주요 업무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올해 한강청의 중점 추진목표 및 이행과제는.

▲우리청은 ‘아름다운 한강, 행복한 미래’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주민의 폭넓은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지역환경을 조성하고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째, ‘생태적으로 건강한 한강물 환경조성’을 위해 한강대권역의 거시적인 물환경정책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권역 단위의 수질보전 계획과 비점오염원 관리강화를 위한 한강수계 흙탕물 저감대책을 수립했다. 한편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대상 지자체에 재정 및 기술을 지원하여 이 제도가 조기에 도입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사전예방적 환경관리로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 및 우수 자연환경지역의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환경오염예방을 통한 안전환 물관리’를 위해 페놀 등 유독·유해물질 사용업체의 현황을 파악해 관리하고 각종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방제관련기관, 지역주민들과 합동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물환경 개선을 위한 한강청의 중장기 계획은.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정부의 ‘물환경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생태적으로 건강한 한강 물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강 대권역의 거시적인 물환경정책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권역 계획을 수립, 한강수계의 물환경관리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류지역에 대규모 취수장이 위치하고 있는 경안천, 팔당댐 2개 중권역 관리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했다.

경안천 중권역 물환경관리계획은 ‘본류에서 지천까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하천’을 목표로 2012년까지 경안천 중권역 대표지점(광주시 초월면 서하리 서하교)의 수질을 ‘보통(Ⅲ)(BOD 3.7㎎/L)’등급 이상으로 개선하고 중권역 내 ‘좋은 물’ 비율 40% 이상 달성, 2012년 하수도보급율 83.7% 확충을 위해 총 2천94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팔당댐 중권역물환경관리계획’은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팔당호 물환경 조성’을 목표로 2012년까지 팔당댐 중권역 대표지점(팔당댐 앞) 수질을 ‘매우 좋음(Ⅰa)(BOD 1.0㎎/L)’등급 이상으로 개선하고 호소 부영양화 저감 및 생태계 복원, 한강수계 상류 댐 군을 연계한 수량·수질 관리 등에 총 66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2009년까지 우리청 관할 14개 중권역 관리계획을 모두 확정해 ‘물고기가 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물환경 조성’을 위한 한강수계의 물환경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생태학습장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2004년 3월 개장한 한강생태학습장은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되던 남한강 둔치를 하천변 습지로 복원한 공간이다.

팔당특별종합대책으로 조성된 수변구역을 생태적으로 활용해 한강수계에 대한 우리청의 의지와 노력을 홍보하고 생태복원을 통한 생태적 건전성과 지속가능성 확보 및 생태교육장으로의 활용과 지속적 R&D를 통한 수질개선 등의 자료로 이용하고 있다.

학습장 내 수로와 연못은 과거 한강으로 직접 흘러갔던 강하하수종말처리장 유출수를 다시 한 번 수생식물 연못과 총길이 약 1km의 수로를 거치게 하여 자연정화가 이루어진 상태로 한강에 흘러들어가 한강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약 2만평의 한강생태학습장은 보전지구, 완충지구, 탐방지구의 개념을 적용하여 생물 서식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생태교육 장으로서의 기능을 완충하면서 지속가능하도록 꾸며졌다.

2004년 개장 시 총 5천600명이었던 탐방객수는 2007년 총 1만2천명에 육박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전입지상담제로 협의기간 단축 등 사전환경성 검토가 호응을 얻고 있는데.

▲각종 개발계획 및 개발사업에 대한 사전예방수단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고려해 입지의 적정 및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로 서울 등 수도권 등에서 이루어지는 행정계획 및 개발사업에 대하여 사전환경성검토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6년까지는 법정 협의기일(30일)내 협의준수율이 80%이하로 사업지연 및 사업비용 증가가 발생되어 제도의 신뢰성이 저하됐으나 2007년에는 1천302건의 사업 중 1천224건을 기간 내에 마쳐 94%의 협의율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5월 현재까지 96%(600건)이상의 협의율을 준수하고 있다. 이는 환경정책기본법 개정 및 경관심의제도 도입 등으로 협의업무량은 대폭 증가했으나 협의기간 준수율은 크게 향상돼 민원인의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수도권 등의 사전환경성검토 협의에 대하여 효율적인 평가 협의체계를 마련하여 국토의 난개발방지 등 친환경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사전입지상담제를 활성화해 협의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민·관 환경감시네트워크의 구성 목적 및 현황은.

▲팔당상수원 영향권에 소재한 일부 음식·숙박업소 등에서 행정력 부족을 틈타 오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팔당 수질오염을 가중시킴에 따라 민·관 환경감시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다.

2004년 5월 팔당유역의 민간단체 및 협회, 행정기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합동 감시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행정력 한계를 극복하고 투명한 감시활동 추진을 목적으로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9개 시·군(이천, 남양주, 포천, 용인, 광주, 가평, 하남, 여주, 양평) 및 9개 시·군별 민간단체(한강지키기운동본부)와 음식·숙박업협회로 구성됐다.

환경감시네트워크는 환경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유지함에 따라 효율적인 환경감시와 광역 오염행위에 대해 신속한 공동대처 함으로써 팔당 상수원유역의 수질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강 도보순례 대장정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올해 역점사업으로 한강발원지부터 하류까지 직접 걸으면서 한강주변의 환경현황을 체험하기 위한 ‘한강 도보순례 대장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청 직원,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으로 순례단을 구성, 남·북한강 발원지부터 한강하류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한강의 형성과정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한강의 환경현황을 직접 파악할 뿐 아니라 이해당사자들과 대화를 통해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2차례 남·북한강 도보순례(4월21일~25, 5월19~23)를 추진했으며 마지막으로 한강하류 도보순례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의 전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자 모두가 한강의 수려한 경관과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한강유역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민간환경단체·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한강유역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 등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듣는 대화의 시간을 통해 보다 나은 한강유역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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