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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예술혼 이어가는 여성화가

수원미술전시관, ‘제12대 나혜석 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프리다 칼로, 까미유 끌로델, 그리고 나혜석….

시대를 앞서 예술적 운명과 만난 여인들이다.

사회의 편견, 삶의 역경을 딛고 일어나 내면의 깊은 성찰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위대한 작가들.

그 중 정월 나혜석은 수원이 낳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유학생이자 여성서양화가, 전업화가, 소설가로 한국 문화계에 큰 자부심을 안겨줬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예술의 꽃을 피워 올린 이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는 2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12회 나혜석 미술대’전의 입상작들을 전시한다.

나혜석 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수원시, 수원예총, 나혜석기념사업회, 월간미술세계 등이 후원하는 ‘나혜석 미술대전은’ 한국 최초 여성서양화가 나혜석의 미술업적을 기리고 한국미술문화를 계승 발전하여 여성미술의 창의적 장을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상을 수상한 이근학의 수채화 ‘희망을 품고’, 조현주의 서양화 ‘어머니’, 김원주, 박정미, 조성희의 작품을 비롯한 서양화 116점, 한국화 54점, 수채화 40점 등 모두 210여점 작품들이 영광의 얼굴을 선보인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전시회의 1부는 3일부터 9일까지와 10일부터 16일까지는 서양화와 수채화,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화와 권기윤, 김윤종, 남부희 등 초대작가 34명의 작품이 걸린다.

‘나혜석 미술대전’개회를 축하하며 김용서 수원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 그 어느 미술대전보다 뒤지지 않는 미술대전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화단과 미술애호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역량있는 미술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술대전의 전호 대회장은 “당당하고 도도했던 나혜석님의 예술혼이 이어지길 바라며 국내 굴지의 여성화가들이 스스로 보석과 같은 존재로 아름다운 화성 수원을 빛낼 수 있게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나혜석의 발자취를 따른 작가의식과 창의성,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예술계에 또다른 해방의 기쁨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 (문의:031-228-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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