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7.0℃
  • 맑음강릉 32.3℃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7.8℃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9.1℃
  • 흐림광주 28.1℃
  • 맑음부산 29.1℃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30.2℃
  • 구름많음강화 27.5℃
  • 흐림보은 26.6℃
  • 맑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有의 세계와 無의 세계와의 소통!

국립현대미술관서 10월26일까지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 신작 ‘해변 없는 바다’展

죽은 자들에 관한 이야기.

산 자들을 위해 이 세상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고 사라지는 죽은 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

탄생, 죽음, 의식, 경험이 만들어낸 감각의 영역을 자아인식의 통로로 삼는 작가 발 비올라(1951년 생)가 신작 ‘해변 없는 바다(Ocean Without a Shore)’로 관람객들을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26일까지 국제원형전시실에서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빌 비올라(1951년 생)의 신작 ‘해변 없는 바다 (Ocean Without a Shore)’를 전시한다.

‘해변 없는 바다’는 3개의 스크린에 고화질 비디오와 사운드를 사용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15세기에 지어진 베니스의 산 갈로(San Gallo) 교회에서 영감을 받아 촬영됐으며, 24명의 연기자와 20명의 기술팀이 참여했다.

연속적 비디오 이미지들은 인간의 형상이 흐릿한 어둠 속에서 밝은 공간으로 천천히 나오면서 점차적으로 실체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순간 동안 육체적인 형상이 드러나면 이 존재들은 궁극적으로 유한한 존재로부터 벗어나서 원래 있었던 ‘無’의 세계로 돌아간다.

삶과 죽음 사이의 간극에서 마주치는 조우에 관한 일련의 이미지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비디오를 현대미술의 중요한 형식적 도구로 다루고 있으며 기술, 내용, 역사적 완성의 의미에서 비디오 아트의 영역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빌 비올라.

그는 1970년대 초반 이후 자아인식에 대한 통로로서 인식감각의 현상을 드러내기 위해 비디오를 이용해 왔다. 30년 이상 비디오테이프, 건축적 비디오 설치, 소리 환경, 전자음악 퍼포먼스, TV방송 작업을 해왔다.

또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국제 미술계의 선두적 비디오 아티스트 중 한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26일 오후 3시에는 부대행사로 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빌 비올라 강연회’는 관람객들과 작가의 만남을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입장료 무료. (문의: 02-2188-6114, www.moca.g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