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5일까지 작가 ‘김진란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붓자국의 나타남과 사라짐, 형상과 여백의 만남을 보여주는 유화 30여점이 전시된다.
‘꽃으로부터’ 들려오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열한번째 개인전.
김 작가는 꽃을 대상으로 탐구와 실험을 통해 그만의 작품세계를 형성해 나간다.
그는 극단적인 생략을 사용해 압축된 형태로 구성된 화면 위에 야생의 꽃을 그려낸다.
자연을 담은 꽃과 비정형적인 공간의 살아있는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미술 평론가 이은수는 그의 작품을 “시간의 리듬을 느끼듯 율동하다가 소진되어 자취를 감추고, 느린 템포로 시작되는 하나의 소곡집 같다”며 “세밀한 꽃의 이미지는 화면에서 울림이 되고 생명체가 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내뿜는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강렬한 색감과 형태, 공간의 호흡이 함께하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자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문의:032-430-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