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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 속 인물 살아돌아온듯 ‘생생히’

경기도박물관, 내일부터 ‘초상, 월원을 그리다’展

‘터럭 한 올이라도 틀리면 그 사람이 아니다(一毫不似 便是他人)’

조선시대 화원들은 주어진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인간적 면모와 기품을 표현하는데 뛰어났다.

조상을 공경하고 추모하며 숭모사상에 뿌리를 두고 발전해 온 초상화.

정몽주, 황희, 이덕형, 홍봉한 등 30여명의 역사 속 인물들을 초상화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박물관은 21일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조선시대 초상화 특별전, ‘초상, 영원을 그리다’전을 개최한다.

약 50여점의 초상화와 영정함 등 관련 유물들이 출품돼 관객들에게 조선시대로의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초상화의 정의와 종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서 박물관 소장 초상화인 공신상과 사대부상들과 함께 현대의 모사본을 비교 감상할 수 있고 초상화와 함께 편지와 공신교서 등 관련문서, 영정보관함, 방습재로 쓴 향 등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상화의 뒷면에 색을 칠하는 배채법(背彩法) 등 조선시대의 화원들이 초상화를 그렸던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공신들과 사대부들의 영정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

1555(명종 10)년에 이모된 것으로 추정된 정몽주(1337~1392)의 초상을 볼 수 있는데 이 그림은 현존하는 정몽주의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한국회화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여진인으로 고려에 귀화했던 여말선초의 무신 이지란(1331~1402), 조선왕조의 가장 명망 있는 재상으로 알려진 황희(1363~1452) 등 역사 속 공신과 사대부들의 영정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나만의 초상화-자화상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학술강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금·토요일은 밤 9시까지 개관,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31-288-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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