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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공존 다시 그리는 세계

인천 신세계갤러리, 7월 1일까지 ‘전통회화의 백과 힘’展

 

정직한 먹은 자유롭다.

궁핍하지 않으면서 새롭고, 유유히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한국화.

한획 두획 개성 있는 손길이 종이 위를 지날 때 마다 은은한 묵향이 번진다.

수묵의 멋스러움을 한껏 살린 품격의 예술, 한국화의 다양한 실험, 자유로운 붓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7월 1일까지 ‘전통회화의 맥과 힘’전을 연다.

‘한국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인천에 연고를 두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진작가, 신진작가들이 참여했다.

김영애, 리지훈, 신근식, 신찬식, 양창석 등 23명의 작가가 전통의 맥을 잇는 것.

수묵산수와 인물화, 진채의 화조화 등 전통적 표현 양식으로 그려진 작품들을 비롯해 추상적 표현방식과 오브제 등 현대적 표현 기법을 활용한 한국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들의 화폭 속에는 정말 잃지 말아야 할 것과 버려도 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여 활동 의욕을 고취시키고 전통회화의 맥을 잇는 토대를 마련해주는데 그 의의가 있는 만큼 전통 한국화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그리거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표현기법을 사용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한국화의 시대적 한계로부터 벗어나 현대미술의 발을 맞춰 갈 수 있도록 부단한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 이창구는 “전통의 정신과 숨결이 살아 있고 그 맥을 꿋꿋하게 이어가고 있는 한국화 작가들의 전시활동과 매개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여기에 선보인 작가들의 작품은 전통회화의 맥을 잇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변용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화의 오늘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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