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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술관, 8월 31일까지 신축 개관 기념展

현대미술 아우르려, 새 출발선에 서다

‘이영미술관의 새로운 출발을 찾아서’

용인 이영미술관은 8월 31일까지 이 주제로 신축 개관 기념전을 연다.

미술관은 지난 6월 2일 용인 기흥구 흥덕지구 내에 2만여㎡의 부지에 지상 3층의 본관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 등 연면적 2천여㎡의 전시 및 부대 공간 등을 갖춰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 박생광, 전혁림을 비롯 작가 이경성, 정상화, 홍재삼 등의 평면 작품 2천여 점과 조각 20여 점, 뉴미디어 설치 작품 100여 점 등을 선보인다.

그 중 동양화 기법을 통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내 ‘민족혼의 화가’라 불리기도 하는 박생광의 ‘명성황후’, ‘가야금 치는 여인’, ‘신기루 두 번’, ‘성산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

박생광은 종이나 비단에 우리 고유의 색인 오방색을 사용해 화려하고도 기품있는 작품세계를 펼친 작가다.

전혁림은 오일 캔버스에 푸른 바다를 싣고 우리 전통적인 기법의 현대화를 꾀했다.

그는 ‘새 만다라’라에서 1천50개의 조각을 하나의 작품에 담아 하나가 전체일 수 있고 전체가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불교의 화음사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작가 김아타, 김현철 등 작가의 비디오 영상 미술, 사진,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불리는 김현철은 ‘108번의 삶과 죽음’을 통해 108개의 모니터 영상에 박생광의 작업 세계를 담아 현대 속의 과거를 보여준다.

야외 전시장에 전시돼 있는 한용진의 조각 작품에서는 돌의 딱딱한 속성을 거부한, 자연과 어우러져 푸근함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담벽의 벽돌 무늬 같은 선과 형태의 연속성을 통해 열정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상화, 단색조의 힘찾 붓놀림으로 전통적인 서법을 표현해낸 홍재연, 오랜전통과 수준높은 통합을 통해 감흥을 주는 이재삼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김이환 관장은 “한국 현대 미술의 과거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통해 이영미술관의 새로운 출발을 모색해 볼 수 있게 했다”며 “수준 높은 전시를 통해 지역을 넘어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213-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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