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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부의장’ 자리싸움 티격태격

민주당“우리 몫 달라” 천막 농성 후반기 파행 불가피

 

18대 국회가 한달째 개원도 못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도 교섭단체간 자리다툼으로 후반기 개원 조차 불투명해 파행이 예상된다.

도의회 한나라당은 교섭단체로 등록된 통합민주당에 부의장직을 내줄 수 없다고 장벽을 치고 있고, 통합민주당은 부의장직 1석을 요구하며 의회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통합민주당 소속 12명은 후반기 부의장 1석을 요구하며 지난 26일부터 의회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벌인데 이어 29일에는 본회의장까지 점거하고, 한나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열리는 후반기 첫 정례회 등원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윤화섭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한나라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을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한나라당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한 채 아직까지 답변이 없어 농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우리의 요구를 계속 무시한다면 다음달 열리는 후반기 첫 정례회 등원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또한 중앙당 및 당원을 동원해 다음달 4일 열리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에 후반기 한나라당 대표를 맡은 이태순 대표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대표는 “전체 119석 가운데 12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가져간가는 것은 비율상 맞지 않는다”며 “부의장 1석을 내줄 상황이 오게 된다면 당 대표직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이미 후반기 부의장 2명을 모두 선출했기 때문에 1석도 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윤 대표의 집을 찾아가서라도 무조건 설득 시키겠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도민이 만들어 준 교섭단체를 인정할 것과 의회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행태에 대해 각성하고 의회민주화를 주도하는데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의정독재와 도정독재를 막는데 앞장 서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도의회의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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