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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디지털세대… 눈 보호 법

‘마음의 窓’을 위해 간격을 두어라

‘마음의 창’, ‘미소’, ‘그리움과 슬픔’ 등은 눈을 상징하는 표현들로 일상 생활 등에서 눈의 가치를 말해 준다. 눈은 빛을 감지하는 시각 기관으로 복잡한 형태의 구조를 지니며 한 쌍의 눈으로 원근감을 감지한다.

눈 내부는 유리액이라 불리는 투명한 젤로 채워져 있고 외부에 빛을 받아들이며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와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가 있다. 눈 구조는 역할에 따라 공막(힌자위막), 포도막(혈관막), 망막의 세 층으로 나눈다.

각막을 포함하는 공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 층으로 흰색을 띠며 안쪽에 콜라겐 성분의 물질을 담고 있어 눈의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포도막은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 층으로 홍채, 모양체, 맥락막 등이 있다. 망막은 신경이 분포해 있는 눈의 가장 안쪽 층이다. 망막에는 원추 세포와 간상 세포로 불리는 시 세포가 있어 눈에 들어온 빛을 감지 한다. 망막 중 빛이 직접 도달하는 부분을 황반이라 하며 가장 세밀하게빛을 감지할 수 있다.

또 눈을 앞 뒤로 구분해 볼 때 앞 부분은 바깥 부분으로 각막, 홍채, 수정체, 동공과 같은 눈동자를 이루는 부분과 모양체 및 공막의 일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전체 눈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뒷 부분은 몸 안에 있어 밖으로 들어나지 않는 눈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망막, 공막, 시신경 등이 있다.

본란에서는 눈의 피로 요인과 눈 건강에 대한 방법 등을 알아보기로 한다.

 

◇직장인의 눈


컴퓨터와 현란한 불빛에 노출되기 쉬운 직장인 등의 눈 피로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이같은 현상을 연일 접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보통 있을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간주해 자칫 소홀히 넘길 수 있으나 눈의 피로가 신체 피로나 질병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눈 피로 증상으로는 눈이 흐릿해지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이마 언저리에 압박감을 느끼게도 한다. 눈의 통증, 중압감을 느끼며 두통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책을 읽거나 철야를 했을 때, 감기 등에 걸려 체력이 소모됐을 때 일어나기 쉽다.

눈 피로도가 더 심해지면 눈물이 나오거나 충혈을 잘 일으키게 되며 햇빛을 직접 접했을 때 눈이 새큼하거나 눈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컴퓨터 등 장시간 모니터를 집중해서 응시하면 눈 깜박임이 줄어들며 눈물의 분비가 억제돼 안구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눈 피로가 심해지면 두통 뿐 아니라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증, 심지어 어깨결림증까지 일어난다.

◇어린이의 눈

예전에는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쁜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환경 요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부모 역할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어린이 눈 관리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시력 검사를 통해 발달 상태를 체크해 줘야한다. 눈 기능이 완성되는 만 6세 이전 유아기에 눈 발육 부진이 오면 심각한 시력 장애가 올 수 있다. 때문에 시력 장애를 예방하거나 조기 치료를 위해 유아기 안과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 질환으로는 두눈의 시력 차이가 커 생기는 약시, 일시적으로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가성근시, 영양 상태가 좋지않아 생기는 비타민 A결핍증 등이 있다.

◇눈 건강 방법

계속되는 작업 등으로 눈에 피로가 올 때에는 안정을 취하는 자세로 눈을 충분히 쉬게 해야 한다. 컴퓨터 작업 시는 한시간마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하며 책을 읽을 때는 의식적으로 눈과 책의 간격을 30cm 정도로 하고 올바른 자세로 앉아 독서하는게 좋다. 책이나 TV를 너무 가까이 보게되면 눈 근육이 수축된 채로 경련 상태가 돼 어린이들에겐 가성근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화면 바뀜이 많은 TV를 시청할 때에는 2m 이상 떨어져 보는게 좋으며 일상 생활하다가 잠시 눈을 감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건강 운동

처음에는 준비 운동을 하듯 위 아래 좌우로 눈알를 이동시켜하고 눈알로 큰 동그라미와 팔자를 그린다. 이어 천천히 무리하지 말고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깨끗히 씻은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뒤 눈 주변의 뼈와 주변 전체에 대해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맛사지를 하면 효과적이다. 또 먼 산 보기 운동도 효과적이다. 눈은 가까운 곳을 오랫동안 주시하면 수정체 정지 현상을 일으켜 가까운 거리에 적응된 수정체는 먼 곳을 볼 때 불편함을 준다.

초록색은 눈을 편안하게 한다. 때문에 초록색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 등산은 신체 전체를 건강하게 할 뿐아니라 시각상 안정성을 줘 눈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바삐 움직여야하는 도시 직장인이 직장일과중 산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로 일과중에 산이 보이지 않는 빌딩 숲에서라도 같은 방법으로 먼 곳에서 가까운 사물 보기를 반복한다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안근의 기능을 높여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팔·목·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실내 건조시 가습기의 적절한 사용 등은 하나의 생활 지혜이다.

◇눈 건강 음식

눈에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A가 단연 꼽힌다. 비타민 A를 많이 섭취하는 만큼 눈이 좋아지지 않지만 부족하게되면 시력 저하와 안구 건조증 등 안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A 성분이 많이 든 것으로는 냉이, 쑥갓, 시금치 등 푸른잎 채소와 간, 뱀장어, 버터, 달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다. 당근, 호박 같은 녹황색 채소 속의 카로틴은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해 눈에 좋은 채소로 알려지고 있다.

◇눈 건강 습관

눈 질환 중에는 초기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들은 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며 야외 활동이 많을 경우 자외선에 의해 눈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낮 시간 외출시 양질의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현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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