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7.0℃
  • 맑음강릉 32.3℃
  • 흐림서울 28.0℃
  • 흐림대전 27.8℃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9.1℃
  • 흐림광주 28.1℃
  • 맑음부산 29.1℃
  • 맑음고창 28.7℃
  • 맑음제주 30.2℃
  • 구름많음강화 27.5℃
  • 흐림보은 26.6℃
  • 맑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9.0℃
기상청 제공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무지개 너머의 꿈’展

젊은작가 11人 유년기 삶 모티브한 작품
서양화·판화·설치 등 현대 미술 총망라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19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Over the Rainbow: 무지개 너머의 꿈’전을 연다.

강서경, 노유진, 이기섭, 이소윤, 이수연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자신의 삶과 경험을 모티브로 작업하며 특히, 유년기의 향수와 그 시절의 이루지 못한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동양화, 판화 등 평면과 조소, 설치의 입체 장르를 망라한 자리로 30대 전후의 젊은 작가들의 유쾌하고 신선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전시의 주제인 ‘Over the Rainbow’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에 나오는 노래로 유명하다.

주인공 도로시가 멀리 떠있는 무지개를 보며 떠나온 고향을 떠올리던 장면, ‘무지개 너머 어딘가엔 당신이 꿈꾸어오던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어느 곳이 있다’고 전하는 노랫말은 보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 보라.

일곱 빛깔 무지개는 자연과학의 논리를 떠나 곱고 찬란한 색채의 눈부심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속 어딘가를 먼저 건드리는 단어이다.

잠시 걸렸다가 곧 사라지고 말기에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짧은 행운을 안겨주기도 한다.

지나가버린 오래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기억, 미완의 꿈이 되어 놓쳐져 버린 시절은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고스란히 존재할 것만 같다.

무지개는 삶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우연히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축 늘어져 무겁게 내려앉은 어깨를 잠시 으쓱 들어올려 줄 수 있는 일곱 빛깔의 선물인 것이다.

‘Over the Rainbow: 무지개 너머의 꿈’전은 여름 한낮을 쓸고 가는 시원한 소나기 뒤에 걸린 무지개처럼 유년기 간직했던 꿈을 잠시 시간을 거슬러 떠올려내는 행운의 시간의 될 것이다.

한편, 23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부대행사로 ‘여름방학, 신나는 미술관 영화 바캉스’가 마련돼 있다.

매주 수,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 ‘초속 5센티미터’ 등 6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문의: 031-637-0032~3)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