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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숨쉬는 도시 미술관 크로아티아..세계유산, 프레임에 담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3일 까지
‘크로아티아 세계문화유산 사진’展

 

 

석회석이 깔린 광장, 돌로 포장된 경사가 가파른 길, 엷은 색조의 돌로 만들어진 수도원, 교회….

달마시안 연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 구 시가지(Old City of Dubrovnik)’는 1667년 지진으로, 1990년에는 유고내전으로 크게 훼손되는 위기를 넘겨야만 했다.

크로아티아의 모진 시간들을 함께 견뎌왔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만과 해변, 섬들로 둘러쌓여 있으며 올리브, 오렌지, 레몬 과수원, 선인장, 야자수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또 아름다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교회, 수도원, 궁전 등이 잘 보존돼 있어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이었다가 소련의 붕괴와 함께 1991년 독립한 유럽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

 

한반도의 4분의 1 크기에 인구는 445만명에 불과하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5개의 세계문화유산과 1개의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곳.

‘동유럽의 진주’라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문화와 자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23일까지 센터 2층 대·소전시실에서 ‘크로아티아 세계문화유산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청소년문화센터의 다문화이해 프로그램을 후원해 이뤄진 것으로 크로아티아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사진 47점, 수원화성운영재단의 후원으로 판화가 김억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수천년간 석회암, 백악층의 유입물길이 침전호수를 만들어 천연댐을 이루고 아름다운 호수와 동굴, 폭포를 만든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의 아름다운 풍경, A.D3~4세기 경 건설된 디오클레티안 궁전 건축물과 15세기 고딕풍의 궁전, 르네상스와 바로크풍의 건축물 등이 현존하는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역사 건축물(Historic Complex of Split with the Palace of Diocletian)’을 볼 수 있다.

 

또 4세기 초 포레치 지방에 세워진 기독교 마을인 ‘포렉 역사지구 성공회 건축물(The Episcopal Comples of the Euphrasian Basilica in the Historic Centre of Porec)’, 헬레니즘 시대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돼 있는 ‘트로지르 역사도시(The Historic City of Trogir)’, 15세기와 16세기에 이탈리아 북부, 달마시아, 투스카니 간에 있었던 기념비 미술문화 교환을 증언하는 ‘시베닉의 성야고보 성당(Cathedral of St. James in Sibenik)’ 등도 볼만한 유적이다.

이번 전시회는 청소년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크로아티아의 문화와 자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엄익수 청소년문화센터 관장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의 청소년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인류의 자산인 세계의 문화와 자연, 역사의 가치를 재인식 하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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